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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P 전시 추천 ]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2026년 1월 31일 까지) 본문

Daily Life/Review

[ DDP 전시 추천 ]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2026년 1월 31일 까지)

동글동글라이프 2025. 9. 26. 13:24

안녕하세요, 동글동글라이프의 동글엄마예요^^

 

바스키아 작품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이번 전시가 너무너무 반가우실 것 같아요.

저는 프리뷰나잇에 초청받아서 아이와 함께 다녀왔는데요, 뉴욕의 거리를 작업실 삼아 누볐던 바스키아의 자유로운 영혼을 느낄 수 있었고, 국내 최대 규모 기획전의 위엄도 느끼고 올 수 있었답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뮤지엄

DDP에서 열리는 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는 뉴욕의 자유로운 예술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기획전입니다. 아이와 함께 감상하며 작품 속 상징과 굿즈까지 즐겨보세요
DDP 뮤지엄

 

장 미셸 바스키아 :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기본정보

 

일정

2025.09.23-2026.01.31

 

장소

DDP 전시 1관

 

관람시간

10:00-19:00

(관람 종료 1시간 전 입장 마감)

 

관람비용

성인 24,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7,000원(37개월~19세)

특별권 13,200(만 65세, 장애인, 국가유공자)

무료 36개월 미만

 

오디오 가이드

배우 박보검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오디오 도슨트는

이용요금 3000원 이예요.

 

도슨트

월~금 오전 11시 / 오후 2시

전시장 내부 사정으로 도슨트 운영이 현장 취소 될 수 도 있다네요

 

문의

02-585-5022

 

장 미셸 바스키아

장 미셸 바스키아

1960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출생해서 1988년 약물중독으로 스물 일곱 나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수 많은 작품을 남겼던 미술계 중심인물이예요.

장 미셸 바스키아는 아버지는 아이티계, 어머니는 푸에르토리코계로 미국에서 태어났는데요 정체성 혼란을 겪기도 하고, 아주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건 아니었지만 유색인종이라 받는 차별 등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해요.

어린시절 큰 교통사고를 겪은 트라우마나 빈부격차, 해부학에 대한 관심 등도 작품에 반영해서 내놓아 감상할 때 참고하며 보니 한층 더 깊은 이해가 되더군요.

그의 작품에서 왕관, 해골, 해부학 도해 등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단순한 장식적 요소가 아니라 문명의 상처 및 사회적인 경험을 드러내는 근본적인 상징으로 쓰였으며 원초적 기호로 작동했다고 해요.

 

장 미셸 바스키아 프리뷰 나잇

장 미셸 바스키아전 프리뷰 나잇

바스키아 전은 9월 23일부터 전시가 시작되었는데요, 저는 프리뷰나잇에 초청 받아 22일 밤에 다녀온 내용으로 전해드릴게요.

 

스트리트를 스튜디오로

장 미셸 바스키아 무제

전시관에 입장 했을 때 만날 수 있는 작품인 무제 인데요, 창틀에 그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뒷쪽에도 이렇게 그림이 그려져 있던 작품이더군요.

바스키아를 상징하는 해골과 왕관도 찾아볼 수 있었고 뒷편에는 모자이크 양식의 창문에 아크릴을 덧칠한건지 아니면 뒷 작업도 고려 하며 만든 작품일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바스키아가 내세웠던 왕족, 영웅주의, 거리 라는 단어는 뉴욕의 생동감이 전해지는 이런 작품들로 승화된 것 같았답니다.

 

키스해링 과의 협업 작품

장 미셸 바스키아, 키스 해링 협업 - 무제 교향곡 No.1

이 작품은 동글이가 더 먼저 알아보고 "엄마! 키스 해링 그림이 있는데요?"라고 해서 보니 진짜 키스 해링과 협업한 작품이더군요.

앤디워홀과 협업했던 내용은 알고 있었는데 키스 해링과 협업했는지는 몰랐거든요.

 

냉장고 / 화병

회화작품도 있었지만 이렇게 냉장고에 표현한 작품이나 화병에 표현한 작품도 인상적이더군요.

 

바스키아의 상징

장 미셸 바스키아 Portrait of A-One A.K.A. King

이 작품은 동료이자 친구인 앤서니 클라크를 기리기 위해 그려졌다고 하는데요 그에게 왕관을 씌줘줌으로써 그를 마스터 그래피티 예술가로 인정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해요.

 

바스키아 드로잉 작품

바스키아의 드로잉 작품들도 눈여겨 보게 되었는데요 동글이는 이 그림이 너무 재밌다며 그림 속 형상을 따라해보더군요.

이 작품에서도 왕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어요.

 

바스키아 자화상

바스키아 자화상

저는 아이와 미술관람을 할 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항상 나누는 이야기 중 하나는 이 전시에서 딱 한 점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다면 어떤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지 생각하면서 관람하도록 유도하거든요.

동글이는 바스키아의 자화상이 제일 좋았다며 이 작품을 소장하고 싶다고 이야기 해주더군요.

 

Cartoon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라 비에하(La Vieja) 노파

바스키아는 어린이 그림의 즉흥성이나 감성을 차용해 만화적 형식으로 소비문화와 대중매체를 비판했다는데요 동글이랑 이 작품을 멀리서 보면서 작품 이름을 맞춰보기 했었거든요?

빨간 모자, 빨간 구두 이런 얘길 하며 가까이 다가갔는데 작품명이 노파 더군요.

비오는 날이나 컴컴한 밤에 이렇게 빨간 두건을 쓰고 빨간 구두를 신은 어르신이 지팡이를 짚고가는 광경을 본다면 나는 어떤 마음이 될 지 그리고 그녀는 어디를 가시는 건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되었어요.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작품   "Bombero"(1983) 소방관

이 그림의 왼편만 보고 누가 때리는건가 했더니 작품명이 소방관 이더군요.

오른편 붉은 옷과 모자가 소방수를 뜻하는건 단박에 알겠고,  그러면 왼쪽 상황은 심폐소생술을 하는 상황이려나 싶었답니다.

 

Phooey & Fun Gallery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푸이(Phooey)

캔버스를 나무기둥, 판자, 팔레트에 눕여 붙이고 못으로 고정하거나 새끼줄로 묵은 후 회화 드로잉, 콜라주 된 종이를 쌓으며 다양한 의미의 층위가 베어있는 역동적이면서도 불규칙한 표면을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해요.

 

아티스트 노트

바스키아의 기록

바스키아의 160여 페이지 아티스트 노트도 공개 되었어요.

노트가 한 장 한 장 표구되어 있어 노트 한 권이 여러 개의 작품처럼 전시되어있던 것도 인상적이었답니다. 

굿즈샵 - 더 노트북

아티스트 노트를 굿즈샵에서 판매하고 있어서 관심있으신 분들은 소장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동서양의 조화

백남준 로봇 / 훈민정음 해례본

전시를 보면서 좀 놀랐던 점 중 하나는 바스키아의 작품 외에 동서양의 조화를 상징적 기호라는 주제 아래 감상할 수 있도록 반구대 암각화, 훈민정음 해례본, 백남준의 로봇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 되어있다는 점이었어요.

 

11개의 섹션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기획전이라 9개국에서 수집한 회화와 드로잉 90여점 및 한국 작품들까지 함께 소개되는 전시로 섹션이 무려 11개나 되었는데요 아이와 함께 관람하면서 한시간 반 정도 보고 나왔어요.

 

바스키아 작품들

스트리트를 스튜디오로, 전사들과 파워형상, 해골과 가면들, 카툰, 드로잉, 단어와 상징들, 단어의 신전, 숨거진 상징, 해부학, 바스키아 아시아여행, 에필로그 이렇게 섹션마다 특징이 드러난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

 

굿즈샵

장 미셸 바스티아 전 굿즈샵

바스키아 그림이 그려진 의류도 판매중이었고 피규어, 도록, 문구류 등이 있어 관람하고 나오시면서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관람포인트

 

바스키아의 일대기를 그려낸 1996년 영화 바스키아가 유튜브에 풀 영상으로 올라가 있어서 관람하러 가기 전에 보시고 가는 것도 추천해드리고요(이 링크로 보시면 되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C8S7ePyMJ4U

 

위즈덤 하우스 - 빛나는 아이

아이와 함께 관람하러 가신다면 가시기 전에 천재적인 젊은 예술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이야기를 담은 <빛나는 아이>도 읽어보고 가시면 좋겠어요. 2017년 칼데콧 대상을 수상한 그림책이기도 한데요 판매처가 중고 책만 나오더라고요.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바스키아 전시에 가서 많은 영감 받아오시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칠게요.

제 글이 괜츈하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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