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라이프
[어린이 영화] 극장판 카봇 : 옴파로스 섬의 비밀 ( 부제 : 엄마의 관점으로 쓰는 영화 리뷰 ) 본문
안녕하세요, 동글엄마예요^^
제가 본의아니게 동글이에게 카봇을 너무 빨리 입문시켜놓고 후회가 막심 했었는데 육아하면서 동글이에게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는 바람에 되려 빨리 입문시키길 잘 했나 싶은 애미의 심정이네요 ㅋㅋㅋ
극장판 카봇 : 옴파로스 섬의 비밀 을 보고나서 동글이가 자꾸 카봇 로보트 이름을 물어보는데
아직 외우지 못한 엄마라 ㅠ 계속 검색해보는 저 자신을 보면서 동글이 잘때 포스팅 하며
나름대로 정리를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리뷰(스포주의!)
차탄의 가족이 외갓집에 가서 할아버지 일을 도와드리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전다해씨가 연탄을 가는 모습이 멋지기도 했지만, 애들도 잘 모를 것 같은 연탄이라는 소재가 왜 나오나 했거든요.
'슈퍼연료전지 구공탄' 때문인 것 같았어요. 마치.. 연탄을 연상시키는 슈퍼연료전지 ㅋㅋㅋ
일 좀 시키려니 범인 잡으러 간다는 차산씨, 아빠가 범인 잡게 도와주려는 아들 차탄 엄마는 속이 부글부글
그래도 차산 형사님이 라인남매 일당의 슈퍼연료전지를 훔치는 계획을 저지(물론 로드세이버의 활약이 멋졌어요)해서 서장님 칭찬도 받고 포상휴가로 남태평양에 섬으로 떠날 수 있게되어 전다해씨가 폭주하는걸 막아요.
라인남매들도 악역이지만 캐릭터 하나하나 다 개성넘치고 매번 신박한 악행을 기획해내는게 재밌더라구요.
전다해씨와 차산씨를 볼 때마다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지만 결정적일때는 가족의 힘을 발휘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었어요.
예전 에피소드 중에 차탄가족이 포상휴가로 해외나갈 때 비행기에 문제가 생겨서 골드렉스가 구해주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 뒤로는 해외 안나갈 줄 알았는데... 옴파로스 섬 가려면 해외로 고고고!
자격증이 옴총 많으신 전다해씨는 요트운전도 할 줄 아는 걸로 나오는데 (아 부럽~)
가족 포상휴가에 수지랑 장군이까지 같이있어서 좀 당황했어요.
현실 엄빠는 비행기 표 아껴보려고 애기 24개월 넘기 전에 비행기 한번 더 타보려고 힘쓰는데ㅋㅋㅋㅋㅋ
아무래도 포상휴가 인원이 5명이었나보다 라고 넘겨짚어봅니다.
어째 순탄하게 휴가 즐기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구온난화로 빙산이 녹아 바다가 빙하로 둘러쌓이고 통신은 먹통이 되고 그와중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역시 구조를 받기 어려운 극한의 상황이 개연성을 만들어주나봐요 ㅋㅋ)
카봇의 소재들을 보면 재난, 재해가 자주 쓰이는데 지구온난화 등에 대한 소재가 아이들에게 환경오염이나 생명보호 관점에서 눈여겨 볼 것들이 종종 있어 다고 생각했어요.
차탄은 카봇을 부를때 아무리 안보이는데서 하고 싶어도 그렇지 갑판도 아니고 안전바까지 넘어서는 난간에서 간당간당 하게 서있다가 카봇도 못 부르고 상어에게 꿀꺽 삼켜집니다.
이건 뭐.. 피노키오도 아니고 초반부터 주인공 실종으로 어떻게 풀어가려나 했었는데 나중에 보면 이 상어가 미래에서 온 카봇 에이샤크!
잡아먹은게 아니라 물에 빠진 차탄을 구해준 거더라구요.
대부분 카봇들이 아재미를 뿜뿜 하는데, 에이샤크는 아주미 크러시 느낌이 가득했어요.
상어에서 카봇으로 변신하는데 와! 진짜 멋졌어요.
영화관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오더라구요.
차탄 가족이 탄 요트도 어느 섬에 닿게 되고 차탄도 고 옆에 잘 도착합니다.
에이샤크가 도와준 덕분에 등장인물 모두 죽지 않고 살게 되죠.
섬에 불시착해서도 참 해맑게 지내는 모습을 보며 만약에 내가 아이를 데리고 저런일을 당한다면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대목이었어요.
일단.. 저라면.. 많이 당황하고 힘들어 하며 저렇게 밝게 대처하기는 어렵겠지만 동글이를 데리고 있다면
어떻게서든 살아 나가려고 안간힘을 쓸 것 같아요.
섬에서 지내기 위해 각자 할 일들을 맡아 움직이면서 차탄은 카봇을 부르기 위해 숲속으로 더 들어가게 됩니다.
섬에서의 통신이 차단되어있어 카봇을 불러도 나오지 않고... 거미줄에 걸린 애벌레를 구해주기위해
나무타기를 해내는 차탄ㅋㅋㅋㅋㅋ(애미는 구해주고 싶어도 나무를 못타요오~)
여튼 그렇게 구해낸 애벌레는 차탄의 어깨위를 떠나지 않는데...
이 애벌레가 영화 마무리 무렵 차탄이 벼랑에서 떨어져 바다로 빠지기 직전에 나비가 되어 차탄을 구해주게 됩니다.
아이들이 이런 장면을 본다면 동물을 보호하고 싶어질 것 같네요.
간혹 길에 지나가는 개미들 밟고 노는 아이들을 보며 식겁할 때가 있었는데... 너희들 생명은 소중한 거란다 라는 말대신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정찰로봇(거미처럼 생겼쥬?) 이랑 공격로봇으로 외계인들이 만든 로봇이었는데 이 로봇들을 대체 어디서 봤더라~
마블 영화에서 본 듯한 비쥬얼이었어요 ㅋㅋㅋ
여튼 요 로봇들에게서 차탄을 구해려 하는데 에이샤크 혼자 힘으로는 어려워서 크라이언이 힘을 보탭니다.
개인적으로 크라이언이 영화에서 제일 멋있었어요. 라이언킹 보다 초큼 더 멋진 마성의 사자였달까요 ㅋㅋㅋ
애니메이션에서는 되게 멋졌는데 이걸 현실 장난감으로 만들면 허접한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었어서 찾아봤어요.
사자 표현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거든요.
역시.. 애니메이션이 멋진걸로 ㅋㅋㅋ
저희집에 카봇 에이스를 보면서 와 진짜 잘만들었다. 싱크로율 대박!
이러면서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변신하는건 무지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자는 뭔가 좀 아쉽네요.
외계인들이 지구 멸망을 위해 지구의 온도를 20도 이상 올리려고 옴파로스섬에 기지를 만들었는데 이 기지를 돌리기 위해 슈퍼연료전지 구공탄이 필요했던 거였어요.
라인남매들을 이용해 전지를 얻으려고 했으나 영화 초반에 저지당해서 외계인들이 전지 설계도를 넘겨주고 만들어오게 했더라구요.
라인남매들도 바보는 아닌게 외계인들의 의도를 알아차리고나서는 좀 식겁.
그렇게 연료전지를 빼앗기고 외계인들의 기지에 갇힌 라인남매와 차탄을 찾으러 갔다가 차산 전다해씨도 외계인들에게 붙잡혀옵니다.
미래에서 에이샤크와 크라이언이 섬에 온 이유는 섬에서 모든 생명이 멸종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그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왔다고 하더군요.
차탄은 자기가 불러서 온 카봇인 줄 알았지만 아니었어요.
섬에 사는 동물들을 다 대피시키기 위해 에이샤크와 크라이언만으로는 대피가 어려워서 다른 카봇들을 부르는데
버팔로가 변신하는 팔로, 맘모스가 변신하는 마이모스가 동물들의 대피를 도와요.
흥부자 팔로, 정많은 마이모스 아이들이 저 로봇들도 사달라며 엄마를 달달 볶을걸 생각하니
아직 어려서 뭘 모르는 동글이가 고맙게 느껴지더라구요.
이건 봐라봐라ost인데 크라이언이 옴총 멋지게 나왔어요
과거에서 온 카봇 티라투스
티라노 사우르스가 모티브인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제일 볼품없..ㅋㅋㅋㅋㅋ
공룡이 사자에게 비주얼로 밀리다니 ㅋㅋㅋㅋ
여튼 티라투스랑 크라이언이 티격태격 하는 걸 보는것도 나름 재미있었어요.
현재에서의 트럭 카봇 코어가 비중이 제일 적은 느낌이었는데
과거 현재 미래의 에너지를 모으는 걸 보고 충격.
카봇의 세계관이 궁금해지는 시점이었어요.
티라투스, 크라이언, 코어 합체 하면 티라이오가 되는데 공격모드에 따라 얼굴이 바뀌는게 신기했어요.
이런 애니메이션 만드는 사람들은 창의력 대장인 것 같아요.
이래저래 동물들도 잘 대피시키고 외계인의 지구멸망 계획도 막고나서 기쁨을 흥부자 팔로가 춤으로 승화시키는데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제일 생뚱맞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순식간에 보헤미안랩소디 떼창 상영관 온 느낌이었달까요 ㅋㅋㅋ
동글이 데리고 친정가는 길에 차에서 이 노래 틀어주니까 조용히 듣더라구요.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에게는 인기 만점인걸로!
동글이와 영화관에서 영화관람은 처음이라 제가 더 흥분했던 것 같아요.
카봇을 너무 좋아해서 뮤지컬에 먼저 입문시켜줄까 하다가 무서워해서 집에가자고 하면 낭패라 영화관 부터 도전해 봤는
데 다음번에는 뮤지컬을 함께 보러가봐야겠어요.(벌써부터 돈나가는 소리가.ㅋㅋㅋㅋㅋ)
설 연휴에 아이들과 갈데 없어 고민하시는 엄빠들에게는 극장나들이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어제 동글이랑 보러 갔다왔는데 아이들과 관람오신 보호자 분들이 대부분 아빠더라구요.
엄마는 그 시간에 좀 힐링 하고 계시려나요~ ㅎㅎㅎ
주저리주저리 카봇 리뷰를 적어봤는데 제 글이 괜츈하셨다면 공감과 댓글로 소통을 부탁드리면서 마무리 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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