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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 정자역 맛집] 회식하기 좋은 넓은 치킨집 행복 치킨 (With 심술) 본문

Daily Life/Gourmet

[분당 / 정자역 맛집] 회식하기 좋은 넓은 치킨집 행복 치킨 (With 심술)

동글동글라이프 2019. 3. 28. 00:02

안녕하세요.

동글동글 라이프의 동글 아빠입니다.

오늘은 정자역 근처에서 회식하기 좋은 치킨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마 정자에 오래 계셨던 분들은 다들 알고 있을만한 핫플레이스 "행복 치킨" 입니다.


제가 "행복 치킨"을 블로그에 쓰는 이유는 검색엔진에서 행복치킨으로 검색을 해보니 

최근은 2,3년 전의 글, 오래된 글로는 7~8 년 전의 블로그 글들이 검색이 되어서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 하고자 저의 블로그에 정리해서 포스팅 합니다.

행복치킨 간판

행복치킨은 위치는 지하에 있지만 입구가 트여있어 1층같은 느낌이 듭니다.

행복치킨 외관 1

입구에 공간이 많아서 회식 전 일행을 기다린다거나 

회식 후 계산하는 사람을 기다릴 때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행복치킨 외관 2

카운터가 약간 옛스러워서 확인해보니 2010년에 행복 치킨을 오픈했더군요.

벌써 9년동안 장사를 했네요 대단합니다!! ( 설마 프렌차이즈는 아니겠죠??;; )


아르바이트생이 다들 어려 보였습니다.

북적북적 거리는 넓은 치킨집에서 회식하니 대학가에 온 느낌도 받았네요.

카운터

내부 인테리어는 올드합니다. 그래도 테이블이나 의자가 불편하지는 않았네요.

행복치킨 내부 2

저는 7시쯤에 도착했는데 평일에도 사람들이 꽉 차더군요.

치킨집인데도 신기한건 연령대가 높았다는 겁니다.

40~50대들도 많이 보였고, 자녀들이랑 같이 먹으러 온 분들도 계셨습니다.

행복치킨 내부 3

행복 치킨은 닭과 쌀이 국내산이고 주문과 동시에 생닭을 조리합니다.

국내산 닭으로 치킨을 하는 곳이 많이 없다보니 이 부분 하나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네요.

이 부분이 신뢰가 가고 좋아보이긴 했지만, 주문 후에 치킨을 먹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미리미리 다음 먹고 싶은 치킨을 시켜두는 방법으로 해결하면 되니까 알아두세요!

행복치킨 내부

기본 세팅인 치킨무랑 과자입니다.

치킨으로 승부하는 곳이라 단촐하네요.

기본 안주

양념은 빨간 통에 있는건 소금+후추이고, 연두색통에는 양념치킨 소스와, 타르타르 소스입니다.

기본 소스

메뉴판을 보면 치킨은 5개의 메뉴만 있습니다.

여기서 유명한 메뉴가 파닭이라고 들어 파닭을 제일 먼저 시켰지만

다른 메뉴를 다 시켜도 파닭이 안 나오더라구요.

주문이 안들어가 있길래 다시 파닭을 시켰는데 

또 주문이 허공에 사라지더니 결국에 못 먹었습니다 ㅠㅠ

알바생들 너무해요..

결국에 파닭을 제외한 다른 치킨 메뉴와 사이드 메뉴를 시켰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생닭을 조리하기 때문에 조리시간은 10~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메뉴판 1

사이드 메뉴는 해물떡볶이가 있는데 치킨이랑 가격이 동일합니다.(헉!!)

다 먹고 나올 때 주변 테이블을 살펴 봤는데 어르신들이 골뱅이 소면을 먹고 있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골뱅이 소면도 맛있어 보였어요.

메뉴판 2

치킨을 기다리던 중에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물 떠오는건 남자가 혼자왔으면 쎌프

남녀 차별성 발언으로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데 이런 내용은 위험하죠.

그래도 SINCE 2010.07.20 을 보고 저때만 해도 이런 문구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하고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물떠오는건..

가장 먼저 시킨 치킨은 후라이드입니다.

전통 치킨의 맛 어릴 적 먹었던 통닭의 느낌이 나는 후라이드 였습니다.

후라이드 1

국내산 닭이라 그런지 담백한 맛이었구요. 

염지가 거의 안되어 있었던 것 같아 짜지도 않았습니다.

후라이드 2

두번째로 시켰던 닭 가슴살로 만들어진 크런치 입니다.

감자튀김도 같이 나오는데 튀김옷에 크런치를 넣어서 식감이 바삭바삭합니다.

크런치

하지만 맛은 평범합니다. 그냥 일반 치킨을 시키는게 더 나아보이네요.

여러명이서 왔다면 색다른 맛을 느끼는 정도로 하나만 시키길 권장합니다.

크런치 2

행복치킨의 양념치킨은 닭강정 이라고 메뉴에 적혀져 있네요.

일반 양념치킨과는 다르게 양념이 흥건하게 발라져 있지 않고 닭에 골고루 발라져 있습니다.

같이 먹었던 분들은 이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매기더군요.

닭강정

저는 양념치킨에 땅콩가루가 들어 있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최근에는 후라이드에 양념 소스가 따로 오는 곳이 많은데 

대부분 소스에는 땅콩가루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진정한 양념치킨소스는 땅콩가루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땅콩을 좋아합니다 )

닭강정 2

사이드 메뉴로 촉촉한 오징어를 시켰는데 땅콩이 같이 나왔습니다. (행복!!)

촉촉한 오징어 1

촉촉한 오징어 2

그리고 닭똥집튀김입니다. 

이 때부터 배가 불러서 맛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괜찮았습니다.

닭똥집 튀김

행복치킨 벽에 심술이라는 술을 팔길래 시켜먹어봤습니다.

나온지 그렇게 오래된 술은 아닌 것 같은데 병에 담겨있는데 맛은 와인맛이었습니다.



심술

도수는 파란색 술이 12도, 빨간색 술이 7도이고 빨간색 심술은 스파클링이 들어가 있네요.

심술 2

술을 주문하니 잔을 와인잔으로 주더라구요.

치킨집에서 와인잔으로 술을 마시다니 디켄딩도 하고 싶었습니다 ㅋㅋㅋ

심술 잔

스파클링에 달달해서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심술.

다른 곳에서도 팔겠죠? 잔 때문인지 술자리의 분위기가 좋아졌네요.

심술 스파클링 1

심술 스파클링 2

먹고 나오는데 옆집도 행복 치킨 집이었습니다.

여기 돈을 엄청나게 버네요!!

옆집 발견

정자역 근처에 이렇게 큰 치킨집이 없다보니 회식하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가게가 넓다 보니 시끄러운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네요.


치킨의 맛은 평범한 편이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예전에 비해 맛이 좀 변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국내산 닭으로 치킨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의미있는 것 같아요.

( BBQ, bhc, 굽네치킨, 교촌치킨, 네네치킨 등은 100% 국산 닭을 쓴다고  기사로는 나와 있습니다. 꼼수 쓰다가 걸리긴 했죠.하하... )


9년 동안 한 곳에서 장사하는 장수 치킨집 행복 치킨!

앞으로 자주 올 것 같은데 계속 이 모습을 유지하는 좋은 가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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