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역] 두툼한 한우와 생삼겹살이 일품인 맛찬들 왕소금구이 (+ 칡냉면, 한우차돌된장찌개)

안녕하세요.

동글동글 라이프의 동글아빠입니다.

저는 최근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지인이 좋은 일이 생겼다고 저에게 한우를 사 주겠다고 했기 때문이죠.

아직 한우를 사주는 지인이 있다는 것에 내가 정말 잘 살았구나 하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무튼 정자역 근처 맛있는 한우를 파는 곳을 찾아보니 맛찬들 왕소금구이가 맛있다는 소문을 들어 찾아갔네요.

입구에 일단 먹자라는 문구가 맘에 드네요.

가게 오픈은 11시이고 밤 12시까지 운영됩니다.

3단 트롤리에 페브리즈가 올려져 있어 고기 먹은 후 뿌리면 좋을 것 같네요.

가게 내부 넓고 테이블 간격이 먼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고기집에서 의자를 빼면 뒷 사람과 붙을 정도로 좁은 곳은 먹기가 너무 불편하죠.

중앙에 불판으로 고기를 구워먹습니다.

숯을 아래에 깔고 가스불을 켜서 굽는 형식이었습니다.

저녁시간이었는데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네요.

정자역 근처에서 회식을 하려면 맛찬들과 숙달돼지를 많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휴일에 먹으로 왔더니 직장인들이 없어 음식점이 한산한 편이었네요.

테이블에 기본 세팅은 백김치, 깻잎, 명이나물과 야채들이 있었는데

명이나물은 추가로 주문해도 돈을 받지 않으니 맘껏 시키셔도 됩니다.

파무침에 깨가 뿌려져 있어 고소했습니다.

메뉴를 주문할 때 세트메뉴도 있는데 술이 포함된 금액이더라구요.

당시 차를 가져온 분들이 2분이나 있어 술을 먹지는 않았습니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테이블 칸막이로 사용된 곳에 메뉴판이 있습니다.

100% 국내산 돼지/한우/쌀/김치만을 사용하는 맛집이라 고기류는 다 맛있습니다.

하지만 지인이 한우를 사주기로 했으니 한우꽃등심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스테이크처럼 두툼하게 두덩이가 나왔네요.

한우에 시즈닝이 되어 나왔어요! 고기 질이 매우 좋아보였습니다.

불판에 고기를 올리니 진정한 한우의 두께가 느껴지네요.

맛찬들은 직원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고 잘라주십니다.

한우를 먹는데 술은 안먹어서 직원분이 당황해 하시더군요.

소고기는 덜 익혀서 먹어야 제맛이죠.

육즙이 팡팡 터지는 한우가 잊혀지지 않네요.

다 구워진 고기들은 따로 빼서 올려줍니다. 고기에 기름기가 좌르르 흐르네요.

큼직큼직하게 고기를 잘라주셔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쯤에 치즈를 구워주셔서 고기와 함께 쌈을 해주셨어요.

꼭 초밥처럼 만들어 주셨는데 명이나물로 포장된 부분이 킬링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와사비 살짝 올려서 입안에 쏙 넣으면 정말 별미더군요.

맛찬들 왕소금구이는 생삼겹살도 맛있어 보여 한우를 먹은 후 주문했습니다.

요즘 돼지고기가 비싼데 이렇게 두툼한 돼지고기를 맘껏 먹을 수 있어 행복했죠.

한우먹을 때는 치즈를 함께 주셨는데 돼지고기에는 떡을 함께 주셔서 맛나게 먹었네요.

사이드 메뉴로는 한우차돌된장찌개, 칡냉면, 공기밥이 있습니다.

칡냉면은 칡전분과 밀가루를 섞어 만들었기에 면이 일반 냉면 색보다 좀 더 진합니다.

일반 냉면이 아닌 칡냉면에 제가 보는 냉면의 맛집 포인트인 육수에 살얼음이 떠있어 합격!

고명도 육수도 너무 맛있었던 냉면이었네요.

5000원에 이정도의 퀄리티라면 다시 와도 또 칡냉면을 주문할 것 같습니다.

겨자, 식초 등도 함께 나와서 본인 기호에 맞게 드시면 됩니다.

이어서 주문한 한우차돌된장찌개는 김이 너무 모락모락나서 사진이 뿌옇게 되어버렸네요.

얼큰한 맛이 좋고 3000원의 가격치고는 나쁘지 않았지만 한우는 아주 쬐끔 들어있습니다.

맛찬들은 테이블 간격이 넓고 고기 질이 좋아서 여유롭게 식사하기 좋은 식당입니다.

아쉬운 부분으로는 고기집에 따로 환풍시설이 없어 옷에 고기 냄새가 많이 배게 됩니다. 밖에서 페브리즈 꼭 뿌리세요~

지인에게 거하게 얻어 먹고 기분 좋게 집에 오면서 저도 많이 베풀면서 살아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이웃님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좋아요♥ 와 구독乃 눌러주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