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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 고기리 / 고기동] 계곡속의 조용하고 예쁜 카페 모소밤부 - mosobamboo ( 앤쵸비 관자 루꼴라 오일 파스타, 소갈비 크림 리조또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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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 고기리 / 고기동] 계곡속의 조용하고 예쁜 카페 모소밤부 - mosobamboo ( 앤쵸비 관자 루꼴라 오일 파스타, 소갈비 크림 리조또 )

동글동글라이프 2019. 10. 26. 00:01

안녕하세요.

동글동글 라이프의 동글아빠입니다.

날씨좋은 오전 동글엄마와 함께 브런치 맛집을 검색해 보다가

고기동에 있는 분위기 좋고 예쁜 카페가 보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카페 이름은 모소밤부인데 이 뜻이 무척 궁금했죠.

bamboo는 대나무라는 뜻이라 moso 를 아무리 찾아도 잘 나오지 않더군요. (심지어 프랑스어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네이버 블로그에서 뜻을 알게되었습니다.

모소(moso)는 중국과 극동에서 자라는 대나무로 제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도 

심은지 5년이 되도록 전혀 자라지 않는 대나무 입니다.

그러다 마치 마술에 걸린것처럼 하루에 갑자기 2.5피트씩 자라기 시작해 

6주면 완전히 자라 90피트에 이르게 됩니다.

모소가 그토록 급성장하는 것은 처음 5년동안 자란 수 마일 길이의 뿌리 덕택이며 

5년동안 준비를 한 덕분이라는 뜻입니다.

- 출처 link : https://blog.naver.com/cafe_blue/150076869585

어디선가 들어봤던 대나무 내용인데 이름이 모소였군요.

보이지 않는 내공이 쌓이면 나중에 큰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교훈 하나를 얻고 갑니다.

모소밤부는 2층은 미용실, 1층이 카페입니다.

오픈시간은 오전 10시, 문닫는 시간은 오후 10시 입니다. 밤 늦게까지 하는 부분이 신기합니다.

미용실 입구에 걸려진 미술품, 당시 찍을 때는 몰랐는데 대나무가 그려져 있었네요.

가을의 모소밤부에서는 형형색색의 단풍을 벗삼아 식사를 하는것이 가능합니다.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 새들 소리, 그리고 가끔 비행기 소리도 납니다.

입구에 놓여진 의자에 잠시 앉아서 경치를 바라보고 싶더군요.

건물 내부도 모던하고 깔끔하게 인테리어 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놀랐던 점은 창가에서 경치를 볼 때 유리가 없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유리를 깨끗하게 닦아놓으셨어요.

유리에서도 느꼈지만 화장실까지 모든 곳에서 오늘 개업한 마냥 깨끗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물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건 카페의 전체 인테리어에 손색없는 물통이라는거죠.

소품 하나하나까지 너무 맘에 드는 카페였습니다.

10시에 오픈하자말자 갔는데 커피만 마시기 아쉬워 커피와 파스타 하나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파스타의 가격은 18000~25000 정도였고 리조또 19000원, 브래드 21000원 이었어요.

세트 메뉴가 있어 계산해 봤는데 이럴수가!!

메뉴 2개 가격으로 커피까지 덤으로 먹을 수 있더군요.

그래서 Set A 를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커피 가격이 좀 쎈편입니다. 아메리카노 한잔에 4800원, 카페라떼는 5500원입니다.

아이스는 500원씩 더 받죠. 얼음값치곤 높은편이네요.

밤부 카페 답게 대나무 라떼를 팝니다. 이 카페의 시그너쳐 메뉴라고 해요.

저는 카페 라떼를 먹었는데 1000원 더 주고 대나무 라떼를 먹어볼껄 하는 아쉬움이 있었네요.

이탈리아의 정식요리에서 안티파스토(antipasto:전채요리)로 사용되는 브루스케타가 먼저 나왔습니다.

브루스케타는 메인메뉴를 주문해야 나옵니다.

한입에 넣기엔 조금 커서 두 번 정도로 나누어 먹었네요.

카페가 예뻐서 왔는데 이탈리아 요리들을 정성껏 만든 모습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피클 맛을 보니 수제 피클로 예상됩니다.

맛있어서 피클을 리필을 해달라고 했는데 인심 좋게 꽉꽉 채워주셨어요.

파스타와 리조또를 다 먹고나서 커피를 먹을까 했는데 커피가 먼저 나왔네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떼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커피맛은 좀 아쉬웠어요~ ㅎㅎ 

제 입맛이 다를 수 있으니 다른 블로그도 참고하세요.

먼저 도착한 앤초비&관자&루꼴라 오일 파스타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찍은 샷이 근사하게 나왔네요.

앤쵸비는 이탈리아산, 관자는 중국산입니다.

앤쵸비로 감칠맛을 내고 가리비 관자와 함께 알싸한 루꼴라로 파스타를 만들었네요.

오일 파스타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좋아하게 만드는 맛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제가 먹었을 때는 엄청 짭짤하면서 감칠맛이 잘 어우러져 와우 장인이 만든 파스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 요리에 주로 등장하는 루꼴라, 이탈리아산 앤쵸비에서 이미 마음이 흐뭇해졌나봐요 ㅋㅋ 

두번째 음식은 미국산 소고기(채끝살)로 만든 소갈비 크림 리조또입니다.

동글이와 함께 올 때 항상 아이를 위해 주문하는 리조또지만 오늘은 동글엄마와 동글아빠를 위한 리조또네요.

크림 리조또였지만 느끼하지 않고 소고기도 잘 조리되어 두 조합이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습니다.

오일 파스타보다 양이 많고 열량이 높아 허기를 없애는데 딱 좋았습니다.

식사를 끝낸 후 커피는 야외에서 경치를 보면서 마셨습니다.

날을 잘 잡아서 그런지 경치가 너무 좋더군요.

사실 오일 파스타와 크림 리조또는 일반 음식보다 양이 좀 적었습니다.

브런치는 아침과 점심이 같이 해결되어야 하지만 점심시간에 다시 점심을 먹었네요 하하..


하지만 이곳에 오신다면 이 가격과 양이 전혀 문제 되지 않을 만큼 멋진 공간이라 느껴질 겁니다.

올가을에 단풍 구경 및 힐링은 모소밤부에서 하시는 것 어떠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좋아요♥ 와 구독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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