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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여름방학 ] 뮤지컬 장수탕선녀님 - 갤러리아포레G층 서울숲씨어터2관 관람후기 본문
안녕하세요, 동글엄마예요^^
"요구룽 요구룽 요구 룽룽 룽룽 이런 맛 태어나서 처음이야!"
백희나 작가님의 장수탕선녀님 그림책을 참 재밌게 봤었어요.
작년 가을에 뮤지컬로 나온건 알았지만 코로나 걱정으로 관람을 계속 미뤄왔었네요.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된 이번 여름방학엔 꼭 동글이랑 뮤지컬 장수탕선녀님을 보리라 마음을 먹고 7월에 예매부터 했습니다.
관람 후기를 먼저 언급하자면, 그동안 아이 데리고 뮤지컬을 자주 보러다녔는데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공연을 꼽으라 했을 때 이젠 머뭇거리지 않고 "장수탕선녀님"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 보여주려고 간 공연이었는데 노래들도 너무 좋고, 배우들 연기도 최고였고 재밌어서 배꼽잡고 웃다가, 황홀하게 바라보다가, 마음이 먹먹해져서 엉엉 울다 나왔네요. 휴지 안가져갔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서울숲 씨어터는 갤러리아포레 G층에 위치한 공연장인데요, 예전에 알사탕 공연을 보러 갔을 때 B구역 두번째 줄에서 관람하며 만족스러워서 이번에 또 예매 했어요.
주차도 가능한 곳이지만 동글이랑 지하철 타고 서울숲역 에서 도보로 이동했는데 역과 가까워서 대중교통 이용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키높이 방석을 놓고 관람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저희 앞자리에 키 크신 성인분이 앉으셔서 고개를 요래 요래 왔다 갔다 하며 관람해야했네요.
확실히 B구역 중앙쪽 예매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저희는 2열에 앉았는데 무대를 관람하기엔 3열쯤이 좋아보이더라구요.
인터파크에 있는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 티켓 할인정보를 가져왔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1007404
제 값주고 봤어도 하나도 안아까울 공연이었지만 우리.. 할인정보 중요하잖아요.
저는 7월에 예매하면서 인터파크에서 7월 인생주간 할인을 받아 52% 할인 된 가격에 뮤지컬을 예매 했어요.
종종 이렇게 진행되는 할인 이벤트도 있으니 알아보시면 좋겠죠?
갤러리아포레G층으로 가면 장수탕선녀님 매표소가 있어요.
매표소는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오픈되어요.
평일은 11시와 14시 / 주말은 11시, 14시, 16시에 공연이 있는데 일찍 가더라도 공연 시작 1시간 전에만 발권이 되니 참고하셔요.
매표소에서 발권하면 이렇게 놀이아이템 리플렛과 티켓을 수령할 수 있어요.
대기 공간에 마련된 매표소, 탈의실, 세신대, 냉탕, 매점에서 입욕권 뜯어서 놀이하고 요구룽 들고 기념사진도 찍고 하면 좋겠죠?
요 영상 보시면 어떻게 즐기면 되는지 잘 나와있어서 가기 전에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굿즈샵에 기념엽서, 그림책 등 다양한 장수탕선녀님 굿즈들도 판매중이었어요.
장수탕선녀님은 뮤지컬도 너무너무 좋았지만 포토존이 정말 특별했는데 메이킹 필름 영상을 보고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온 내용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동글이도 덕지와 선녀님 사이에서 요구르트 먹는 척 하며 한장 찍었네요.
뮤지컬 보기 전 신이 난 동글이예요.
경남 진해에 있는 51년 된 목욕탕인 <옥수탕>의 물건들을 포토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이렇게 오래된 물건들이 어디서 난건가 궁금했는데 유튜브 장수탕 선녀님 메이킹 필름 영상을 보고 궁금증이 풀렸어요.
위 영상 장수탕 선녀님 메이킹 필름 (5:17) 에서 장수탕의 세트와 소품은 직접 만든건가요? 파트를 보시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뮤지컬 제작진들이 옛날 목욕탕을 그대로 옮겨놓아야 겠다는 생각에서 목욕탕들을 찾아다니셨다고 해요.
그렇게 찾게된 옥수탕 사장님께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이 목욕탕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전하며 오랜 설득 끝에 물건들을 전달받아 멋진 공간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장수탕 선녀님이었어요.
러닝타임 60분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답니다.
선녀님 역의 김채은 배우님과 때밀이 아줌마 역의 박나연 배우님 노래엔 소울이 충만했고, 덕지 역의 장인혜 배우님 너무너무 귀여우셨어요.
배우들의 커튼콜이 너무너무 아쉬웠던 장수탕선녀님.
아직 관람을 못하셨다면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꼬옥 관람해보시길 추천해드려요.
그리고! 장수탕선녀님을 관람하셨다면 유튜브에 공개된 장수탕 선녀님 OST도 놓치지 마셔요.
저랑 동글이는 장수탕 선녀님 앓이 하며 아침 저녁으로 오리지널사운드트랙 무한 반복 재생중이거든요.
노래가 하나하나 어쩜 그렇게 다 좋을 수 있나 싶어요.
아이 보여주러 갔다가 엄마가 더 반해버린 뮤지컬 장수탕선녀님을 많은 분들이 보시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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