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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도톤보리 맛집 ] 와노미야 고베 비프(KOBE BEEF) - 고베규 고급 철판요리 레스토랑 리뷰 본문

Travel/오사카 (Osaka)2023

[ 오사카 도톤보리 맛집 ] 와노미야 고베 비프(KOBE BEEF) - 고베규 고급 철판요리 레스토랑 리뷰

동글동글라이프 2023. 8. 25. 10:25

안녕하세요, 동글동글라이프의 동글엄마예요^^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생각지 못한 지출을 했던 와노미야 고베비프를 포스팅 하려고 해요.

진짜 더웠던 날 동글이가 소금에 콕 찍어먹는 고기가 먹고 싶다고 했고 그런 고기를 먹여주고 싶었던 애미의 웃픈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다리아프다고 징징대는 아이를 업고

와노미야 고베 비프에 갔던 날은 아침 일찍부터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진을 뺐던 날이예요.

도톤보리에 고깃집이 많았지만 해외여행 나왔으니 돼지고기보다는 소고기가 먹어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기웃기웃 했었네요.

지금 보시는 사진은 다리아프다고 징징대는 동글이를 업고 있던 제 모습인데요, 더 멀리 가기도 힘들고 소고기 사진이 보여서 식당에서 앉아서 소고기나 먹자고 들어간 곳이 와노미야 고베 비프 입니다.

 

와노미야 고베비프(이미지 출처 : google map)

도톤보리 메인 거리에 위치해 있고, 눈에 잘 들어오는 외관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으실거예요.

 

운영시간 11:00-23:00

 

https://goo.gl/maps/b7r2w4CSGCSPEuWGA

 

Wanomiya Kobe Beef · 1 Chome-5-2 Dotonbori, Chuo Ward, Osaka, 542-0071 일본

★★★★☆ · 철판구이 전문식당

www.google.co.kr

구글맵 후기들을 보니 가격대가 있는 식당이라는 얘기가 대부분인데 그 날은 확인해 볼 겨를 도 없었던 것 같아요.

 

오사카 도톤보리 와노미야 고베 비프

1층에는 테이크아웃 소고기 판매 중이라서 가격이 비싼 집일거라고 생각도 안했어요.

다른분들 리뷰를 살펴보니 엔화 생각 못하고, 한끼에 100만원 쓰고 왔다 이런 분들도 계시던데 그 상황에 비교하면 저희는 4인가족이 싸게 식사하고 온거 더군요.

 

테이크아웃 판매

와노미야 고베비프는 1층에서 고베 비프 스테이크, 고베규 덮밥 등을 판매 하고 있었고 가격도 여행자의 지갑을 털어갈 정도는 아니었어서 식당 안으로 들어갔어요.

 

메뉴판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1층에 카운터만 있는데 고기 가격을 선택하도록 나와있더군요.

여기서 간과한 것은 엔화.

서로인(등심) 300g 이 37,000엔 이었는데 한화로는 고기 한덩어리가 약 34만원 정도거든요.

3만 7천원 정도로 생각한거죠;;;

다리도 아프고 덥기도 하고 아이는 칭얼대니 더 길게 생각 못하고 서로인 300g을 고른 후 모자르면 더 시키자 이런 마음으로 주문했어요.

한 근에 2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베 비프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고베는 원래 일교차가 커서 풀이 부드럽게 잘 자란다. 고베 비프는 그런 풀을 먹고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물을 마시며 농가의 애정이 듬뿍 담긴 마사지까지 받는다. 덕분에 마블링이 뛰어날뿐만 아니라 피부가 부드럽고 털이 곱다. 고베 비프를 키우는 농가는 평균 5마리를, 최대 규모의 농가도 15마리를 기르는 정도이다. 그래서 일본 일반인은 평생에 한 번 구경하기도 힘들정도로 비싸지만 그 맛은 형언할 수 없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베 비프(고베규) [Kobe Beef]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나중에 고베 비프는 왜 이렇게 비싼가 궁금해서 네이버 지식백과를 찾아보니 일본 여행 가서 고급 요리 먹어본 경험 하고 온걸로 쓰린 속을 달랬네요.

 

메뉴판

고기 말고 식사류 세트메뉴도 있었는데요, 고기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일단 밥도 시켜야겠더라고요.

샐러드, 장국, 밥을 각각 시킬 수도 있고 세트로 시킬 수도 있는데 A set로 주문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했어요.

2층

아무 생각없이 올라갔는데 요리사 모자를 쓴 분들이 철판 요리를 선보이고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철판요리집은 가격이 좀 있는데 물 한잔도 돈 받고 판다는 일본이니까, 고기 말고 다른 것들은 계속 추가해서 먹어야겠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봐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기본 테이블 셋팅

자리에 앉으니 앞치마, 젓가락, 간장과 소금, 물수건을 가져다 주셨어요.

 

음료 주문

음료 메뉴판을 따로 가져다 주셨는데 제가 사진을 못찍었어요.

동글이는 사과주스를 시키고 동글아빠는 콜라를 주문했고요 저랑 어머니는 땀을 너무 많이 흘렸던 상태라 물을 주문했는데 이상하게도 물은 가격이 없는거예요.(일본인데.. 물을 공짜로 준다고? 고급 요리집이라 서비스가 좋았던걸로요)

 

고베육 명예상

고기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상을 쓰윽 들고 오시더니 저희 앞에 놓아주시더라고요.

뭐라고 적혀있는지 몰라서 파파고 이미지 번역을 했는데 아마 이렇게 상 받은 곳이니 고기 맛이 좋을거다 이런 의미였을것 같아요.

 

Aset 샐러드, 밥, 장국

스탠다드 다이닝 셋트였던 샐러드, 밥, 장국은 평범했어요.

 

된장, 와사비, 장아찌

검정색 도자기 접시에 고기와 곁들여 먹을 것들을 조금씩 올려서 서빙해주시더라고요.

 

서로인 등심 300g

일본에서 고기값 얘기만 있고 대파, 양배추 등 채소 값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이 집 서비스가 참 좋네 하고 생각했던 과거의 저에게 한번 웃어줍니다.

 

고베 비프

철판요리가 시작 되기 전 고기 상태도 체크하고 사진도 찍으라며 보여주는데 어느새 상도 쓰윽 밀어주시며 사진 촬영을 도와주시더라고요.

 

가족사진 촬영

심지어 부탁드리지도 않은 가족사진을 촬영해주시던데 다른분들 후기를 보니 이 식당에서 모두에게 해주는 서비스였나봐요.

 

기름주전자

철판위에 올려진 저 찻주전자에는 뭐가 들어있나 했더니 요리 할때 쓰는 기름이 들어있었어요.

 

(영상)고기 구워주시는 셰프님

고베비프 요리가 시작 되었어요.

셰프님이 어디서 왔냐고 물으셔서 KOREA 했더니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해주시더라고요.

 

고베 비프 레스팅

철판위에서 앞뒤로 굽굽 하고 육즙을 가두기 위해 레스팅 해두더군요.

 

채소 굽굽 하는중

양배추, 가지, 대파를 철판위에서 구워주시는데 채소 가격은 고기값에 포함인지 따로 청구되지 않더라고요.

 

접시위에 올려지는 채소

맛있게 구워진 채소들 먼저 접시에 올려주고

 

고베 비프 구워지는 영상

이제는 래스팅 해두었던 고기를 굽굽할 차례였는데요, 굽기는 어느정도로 할거냐고 물으시길래 미디엄으로 부탁드렸어요.

 

고베 비프 서로인 등심

채소들도 맛있게 구워졌고 고베비프는 입에서 살살 녹더군요.

 

있었는데 없어졌습니다.

맛있게 식사 하고, 이렇게 서비스도 좋은데 엔화를 간과했던지라 가격도 나쁘지 않네? 하고 1층으로 내려와 계산하려고 보니

두둥!

생각했던 식사 비용의 10배가 청구 되었습니다. 하하하!

엔화 환전해 갔던걸로 해결이 안되어서 신용카드로 결제 하고 나왔네요.

 

고베비프

고베비프는 일본 효고현에서 생산되는 쇠고기 브랜드 중 하나로 일본 3대 와규 중 하나라고 해요.

2009년 미국 미디어가 선정했던 세계 가장 비싼 먹거리 9가지에 캐비어, 푸아그라, 트리플과 함께 올랐었다고 하니 속은 좀 쓰렸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식사를 하고 왔다고 여기며 여행의 추억으로 간직해야겠어요.

 

도톤보리에서 고오급진 음식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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