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추천] 추리극의 절정판 마사토끼/보로콤의 도박사의 유산

안녕하세요.

동글동글 라이프의 동글 아빠입니다.

최근에 웹툰 리뷰를 너무 쓴지가 오래 된 것 같아 명절에 남는 시간으로 리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마사토끼 작가님의 웹툰을 좋아합니다.

마사토끼 작가님의 웹툰 중에서도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저는 대부분 재밌게 읽는 편이죠.

그 중에서 최근에 완결이 되었고 이제 얼마 뒤면 유료화가 되는 "도박사의 유산"에 대해서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 어떤 사람이 읽으면 좋을까요?

1. 추리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

추리 관련 소재의 만화 및 웹툰은 많습니다. 

명탐정 코난, 소년탐정 김전일, 탐정학원 Q, 싸이코메트리 에지 등등.

저는 추리물이라면 머리를 쓰는 계통으로 논리적인 내용들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살인이 비현실적으로 발생하는 코난이나 김전일의 경우 현실성이 없어 보여 잘 안 읽혀지더라구요. 

그래서 제일 좋아했던 만화책은 일생 소재의 추리물로 주로 구성되었던 

Q.E.D.(Quod Erat Demonstrandum) 증명종료 입니다. 

Q.E.D. 에서는 밀레니엄 문제 (수학 7대 난제) 가 등장하는데 

이런 어려운 문제를 만화책으로 쉽게 설명하는 부분에서 감동 받기도 했죠.

밀레니엄 문제를 제외하고도 다양한 수학문제들이 나오는데 

작가가 수학에 관심있는건지 자문을 받는건지 다양한 소재로 매력을 느꼈습니다.

2. 어떤 문제에 대한 해답에 관심이 있는 사람.

문제적 남자를 챙겨보시거나, tvN 의 더 지니어스의 필승법을 생각해보았거나, 

tvN의 소사이어티 게임을 흥미롭게 봤던 분들.

이런 분들은 저와 취향이 비슷한 분들입니다 ㅋㅋㅋ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은 대부분 인과 관계로 형성 되어 있고 그것들을 어떻게 하면 풀어나갈 것인가.

내가 생각하는 방법보다 더 뛰어난 방법을 발견하는 등 남들과 다른 시각을 배우고 즐기는 사람들에게

이 웹툰은 새로운 인사이트를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마사토끼의 이전 웹툰을 재밌게 읽은 사람.

이 웹툰은 마사토끼의 세계관 중 하나인 세계 제일 시리즈 중 다섯번째 작품입니다.

세계 제일의 존재에게 주어지는 No.1 시계를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여기서는 주인공이

세계 제일의 이야기군이죠. 저는 이 세계관을 알고 있어서 웹툰을 읽는데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지만

세계관을 몰라도 중간 중간에 설명이 잘 되어 있음으로 크게 상관이 없을 껍니다.

매치스틱 트웬티에서 나온 No.1 세계관 설명 : https://www.lezhin.com/ko/comic/matchstick20/e1

- 독보성

- 역량

- 미학

> 어디서 볼 수 있나요?

도박사의 유산은 레진 코믹스에서 매주 금요일에 연재 중입니다.

웹툰은 이미 완결이 되었고, 무료로 볼 수 있는 화가 24화까지 입니다.

아마 최종화 완료 후 일주일 후에 유료화가 됨으로 20일 정도 뒤면 결제를 하고 봐야 겠죠 ㅠ_ㅠ

저는 개인적으로 네이버 및 레진에서 결제를 자주 하면서 웹툰을 봐서 

마사토끼의 이전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지만 부분 부분으로 결제를 하다보니 

다시 보고 싶을 때 스토리 전체가 그려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쉽지만 무료일 때 열심히 더 봐야 할 것 같아요.

Link : https://www.lezhin.com/ko/comic/legacy

> 작가 및 이전 작품에 대한 소개

예전에 커피우유 신화에서 마사토끼 작가님에 대한 설명을 했던 적이 있는데

워낙 다작을 하시는 분이다보니 마사토끼 작가님과 그림 작가님을 묶어서 소개를 드려야 겠네요.

2018/09/13 - [웹툰추천] 마사토끼, Joana 의 킬더킹 (kill the king)

마사토끼 작가님과 보로콤 작가님은 세계 제일 시리즈를 이미 여러번 작업 했습니다.

원래는 그림작가님의 이름이 도현이었는데 이번부터 보로콤으로 바뀌었네요.

1. 매치스틱 트웬티

저는 세계 제일 시리즈 중에서 주인공을 꼽는다면 이야기군이라고 확신합니다.

아마 세계 제일의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주인공으로 나왔기 때문이겠죠?

당시 이 웹툰이 연재 시작부터 종료가 될 때까지 스토리를 보면서 매번 놀랐던... 정말 기가 막힌 스토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과연 뭘까요?

마사토끼 작가님의 생각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결국 나와 관련된 이야기이고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야기군을 대상으로 스토리를 진행합니다.

Link : https://www.lezhin.com/ko/comic/matchstick20

2. 절망 VS 소녀

절망 vs 소녀, 그리고 No.1 시계를 차고 있는 소녀.

마사토끼 작가님의 웹툰을 접하다보면 설정부터가 이미 반전입니다 ㅋㅋ

세계 최고의 테러범이 여고생이거나, 세계 제일의 최강의 인간이 은행에서 평범하게 일하는 소녀라는 설정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생각들이겠죠.

저는 절망 VS 소녀를 완결까지 보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명탐정 코난이나, 김전일처럼 

비현실적으로 발생하는 일들이 많고 이를 너무 억지스럽게 해결하는 부분들이 저랑 맞지 않았어요.

3. 이야기군과 편집양

제가 유일하게 못 본 세계 제일의 시리즈 입니다.

이미 유료화가 되어버려 아직 도전을 못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수도 없게 딱 1화만 무료로 공개하고습니다. (아쉽네요 ㅠㅠ)

2015년 3월~4월에 연재를 했었는데 그때 제가 많이 바쁘긴 했었죠..

살인사건 + 이야기군이 나와서 스토리가 무난하게 재밌을 것으로 보이네요.

아참 이야기군이 있는 곳에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살인사건이 발생한 곳을 이야기군과 편집양이 찾아가는 겁니다.

김전일이나 코난같이 저승사자처럼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구조는 아니죠 ㅋㅋ

> 스토리 소개

거액의 유산을 남긴 도박사 '곤'은 갑자기 죽어버렸습니다.

약 1년 후에 갑자기 진행된 곤의 유산상속권을 건 도박이 시작되죠.

예전에 카지노에서 잠깐 만난 세계 제일의 이야기꾼은 이 유산상속권에 초대되어 도박을 하게 됩니다.

곤의 친족과, 친구, 곤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과 시작하는 도박은 꼭 더 지니어스의 에피소드 같은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도박이 진행될 때마다 하나씩 밝혀지는 저택의 의미, 그리고 초대된 사람들의 의미, 그리고 게임의 필승법까지..

같이 토론할 사람이 있었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겠지만 

레진 코믹스는 댓글 창이 없어서 따로 소통하지는 못했습니다.

- 합리와 이성의 기반으로 승리를 얻어 성공한 곤 아저씨

- 이름이 곤이라 타짜가 생각나는건 기분 탓이겠죠?

> 재미있는 에피소드

저는 마사토끼 작가님이 도박과 관련한 쪽으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마사토끼 작가님의 작품중에 확률과 전략이 난무하는 "짝과 홀"과

세계 제일의 갬블러와 관련한 "갬블러 VS 초능력자" 를 연재할 때 도박에 관련된 많은 연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이번에 또 다시 셰계 제일의 갬블러가 등장합니다.

이미 도박사가 등장한 부분부터 갬블러가 등장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역시 등장시켜 주시더군요 :)

도박사의 유산의 10화에서는 세계 제일의 갬블러와 아래의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100원의 동전을 던졌을 때 두번 연속 뒷면이 나왔다고 치면

다음에 나올 확률이 높은 면이 어느 쪽일까?

- 확률론에선 앞에 던졌던 동전의 면은 이번에 던질 동전의 면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도박사의 오류는 몬테카를로 카지노에서 벌어진 믿을 수 없는 사건을 배경으로 생겨나게 됩니다.

룰렛에서는 보통 빨강, 검정으로 50:50 확률로 배팅을 하는데 구슬이 26번째까지 검정색에 멈췄다고 합니다.

약 20번째까지 검은색에 멈췄다면 다음번은 분명히 빨간색에서 멈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이것이 도박사의 오류라고 할 수 있죠.

허영만의 타짜에서도 나왔던 내용인데, Player & Bank 의 50:50 확률인 바카라 게임에서

한쪽만 배팅해서 걸릴 때까지 2배수로 돈을 배팅해서 돈을 조금씩 버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도 도박사의 오류를 겪었던 기억에 갑자기 눈물이 ㅠㅠ

예전에 실제 카지노장에서 바카라를 하며 2배수 걸기에 도전 해봤습니다.

Bank 만 계속 걸면서 3만원 -> 6만원 -> 12만원 -> 24만원이 될 때까지 도전했는데요.

4판이 끝날 때까지 Bank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더군요.

약 5분만에 45만원을 잃고 2배수 걸기의 무서움에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요.

아마 돈이 계속 있었다고 하더라도 카지노에서는 상한선 제한이 있으므로 

이 방법도 패가망신할 수 있습니다 ㅎㅎ

아무튼 세계제일의 갬블러는 확률론을 부정하죠.

이런 이야기들을 풀며 스토리를 진행해나가는 방식에서 

여러 정보들도 얻을 수 있어 저는 참 좋았습니다.

> 정리하며 

제 개인적으로 도박사의 유산은 좋은 에피소드 였고 반전도 깔끔했습니다.

저도 저의 죽음을 예측한 합리적인 대비책을 생각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 정도로 지키고 싶은 유산이 없다는 것은 안타깝긴 합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추리물, 도박사의 유산을 추천하며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