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라이프
[분당/정자역/직장인 점심] 전국 라멘 맛집으로 유명한 일본식 코이라멘지로 본문
안녕하세요.
동글동글 라이프의 동글아빠입니다.
정자역에는 코이라멘본점이 있고, 근처에 코이라멘지로점이 있습니다.
코이라멘지로점은 본점에 있었던 코이라멘 메뉴들과 지로계열의 메뉴들이 있는 라멘집입니다.
위에서 지로 계열이라고 언급을 했는데요.
이 지로 계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도쿄도 미나토구 미타에 본점을 두고 있는 라멘집 "라멘 지로"는
라멘 위에 손님의 취향에 맞게 여러가지 토핑을 얹어주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이 라멘집이 엄청나게 떠 버린 뒤 수많은 아류 라멘들이 나오게 되었는데요.
그 이후에 볼륨을 엄청나게 불린 스타일의 라멘집을 '지로 계열 라멘'
혹은 '지로 인스파이어(inspire) 계열'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자역의 코이라멘 사장님이 지로계열을 도전 해 보려고 코이라멘지로 라고 이름을 지은 걸로 보이네요.
코이라멘지로점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코이"는 일본어로 짙다라는 뜻입니다.
짙은 라면 아마 국물이 진한 라면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네요.
작명 센스 굳굳!
본점이 아닌 2호점이지만 점심시간에 늦게오면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맛집입니다.
저는 줄을 서서 먹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날 따라 사람이 없어서 10분정도만 기다리니 금방 자리가 났습니다.
기다리면서 입구에서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 고를 수 있도록 메뉴들이 소개되어 있었네요.
가게는 크지 않습니다.
혼밥하기 좋도록 바 형태로 되어있는 곳과 테이블이 약 4개정도로만 구성되어 있었어요.
이래서 줄을 서서 먹는건가.. 싶었네요.
빨리 식사하고 나가야 할 것 같은데 만화책이 진열되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일본에서 라멘집을 가본적이 있는데 기억은 자세히 안나지만 이런 느낌이었어요.
코이라멘은 공기밥이 무료인데 라멘과 함께 밥을 주지는 않아서 따로 시키는걸 깜빡하곤 합니다.
3개월 전 쯤에는 오리지날라멘을 먹어봐서 이번에는 매운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매운 지로라멘은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패스 했어요.
"아무나 지로리안이 될 수 없다!" 문구에 도전의식이 생겼지만 잘 참았습니다.
기본반찬은 단무지와 마늘(?) 입니다.
마늘은 라면에 으깨서 넣어먹는 용도라 단무지만 반찬이네요.
그런데 이 단무지는 무슨 마법을 썼는지 일반적인 단무지인데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같이 갔던 지인은 매운맛을 먹지 못해서 오리지날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일본식 라멘은 미소(된장) 라멘과 도리가라(닭육수)와
돈코츠(돼지 잡뼈를 오랜 시간 끓인 육수)로 만든 삿포로 라멘이 일반적이죠.
코이라멘의 국물은 돈코츠로 만든 라멘이었습니다.
다른 지인이 시킨 차슈 덮밥입니다.
라멘에 차슈가 적게 들어가 있어서 살짝 실망했는데
차슈 덮밥도 차슈가 많이 들어가 있지는 않네요.
그냥 고기집 가서 두꺼운 삼겹살을 차슈 크기만큼 잘라서 구워 먹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차슈는 일본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중국의 광둥 요리 중 하나입니다.
'재차 구웠다'는 뜻의 중국식 고기 요리 '차사오' (광동어 차시우)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하죠.
돼지 등심이나 엉덩이살을 바베큐처럼 구워내는데 일본식 라멘의 고명으로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죠.
불맛을 내기 위해 토치로 구운것이 눈에 보이네요.
역시는 역시! 맛집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드디어 제가 주문한 SEXY HOT 매운 라멘이 나왔습니다.
유독 그을린 차슈가 거슬리긴 하지만 맛있으면 용서되겠죠?
얼큰하고 쫄깃한 라멘에 차슈 두점까지 8500원이라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근접촬영해보니 면발에 윤이 반짝반짝 장난아니군요.
생면.. 일까요? 면이 어땠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이 도구는 마늘즙을 짜내는 도구입니다.
라면을 먹다가 색다르게 먹고 싶을 때 마늘 두어개를 빻아서 먹으면 국물맛이 달라집니다.
마늘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넣고 드시길 추천하며 국물이 더 시원해져요.
처음 먹었을 때는 날씨가 쌀쌀해서 따뜻한 코이라멘을 맛있게 먹었는데
지금은 날씨가 더워져 처음먹을 때만큼의 감동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부분 중 하나는 삶은 계란이 냉동이어서 한 입 깨물었는데 계란 안쪽이 차갑더군요 ㅠ_ㅠ
그래도 전체적인 맛과 가격은 훌륭하다고 생각되며 이웃님들께 추천드립니다.
동글동글 라이프 블로그의 음식 리뷰는
업체에 돈을 받고 적은 글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포스팅에서 봐요!!
'Daily Life > Gourm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동탄 센트럴파크 맛집 ] 포레스트 - 쌀국수 맛집 ! 이거슨 쌀국수인가 보양식인가 (0) | 2019.06.26 |
---|---|
[화성/동탄] 채소를 듬뿍 먹고 싶은 날에는 가성비 좋은 동탄 곤드레 밥집에서 식사하세요! (4) | 2019.06.17 |
[분당/정자역] 여름에는 맛있는 평양냉면 봉피양으로 고고! (미쉐린 가이드) (0) | 2019.05.30 |
[용인 / 와우정사] 가성비 좋은 수제 돈까스를 파는 모던 한옥 카페 핑크 마티니 (PINK MARTINI) (1) | 2019.05.29 |
[ 코엑스 맛집 ] 르사이공 - 코엑스에서 쌀국수와 베트남요리가 땡긴다면 요기! (0) | 2019.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