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 뽀얀 빛깔을 내는 닭육수가 맛있는 닭요리전문점 신가옥 (+ 메뉴 : 닭한마리칼국수)

안녕하세요.

동글동글 라이프의 동글아빠 입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 동글이네 가족은 주말에 얼큰한 닭육수가 갑자기 생각나

집 근처를 지나다니며 가봐야지 생각했던 닭요리전문점 신가옥을 방문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먹을 음식을 찾아보면 최대한 건강해보이는 메뉴를 찾게 되는데

신가옥의 모든 음식에는 MSG를 사용하지 않고 닭육수는 첨가제 없이 

100% 닭(황기, 엄나무, 오가피 등)으로 우려낸 육수라는 부분이 끌려서 이 음식점을 선택했습니다.

입구에 깨알같이 붙어있는 닭고기 효능이 너무 많아서 제 기준으로 딱 하나만 뽑아보자면,

최근 독감이 유행중인데 감기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닭육수에 들어간 황기, 엄나무, 오가피의 효능들도 입구에 붙어져 있습니다.

매일 먹을 것도 아닌데 효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가도 건강해진다니 기분좋게 먹으려고 합니다.

다양한 방송을 탔던 신가옥의 소개가 입구에 붙어져 있습니다.

저녁생생정보, 경기포스트, 전국요리 경연대회 대상수상 등 멋진 타이틀이 많네요.

가게가 큰편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가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현대식이라 불편함이 전혀 없었네요.

좌식 테이블이 있어서 앉아서 드시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겠지만

저는 식사할 때 좌식으로 먹으면 속이 불편해 져서 못 먹겠더라구요.

닭요리 전문점이다보니 다양한 닭요리가 있습니다.

닭곰탕, 삼계탕, 닭칼국수, 닭볶음탕, 초계국수까지 닭으로 하는 대부분의 요리들이 있더군요.

저희는 성인 2명과 아이 한 명이 먹기 좋은 식사를 찾다가 닭한마리칼국수를(2만 4천원) 주문했습니다.

아이식기로 작은 아이 입에 맞는 숟가락과 포크를 주셨습니다.

성인 숟가락으로 아이 밥을 먹이기기 참 힘든데 이렇게 아이식기를 주시는 식당들은 항상 고맙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간장에 절인 양파, 배추김치, 무김치가 나왔습니다.

신가옥의 김치는 국내산 배추와 무, 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하여 담근 김치라고 합니다.

국산 고춧가루를 쓰는 음식점은 찾기가 정말 힘든데(대부분 중국산 쓰죠) 신가옥은 대단합니다.

먹기 좋게 잘라서 맛있게 먹고 한번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김치를 판매도 한다고 합니다. (300g 3000원)

닭한마리 칼국수를 주문하면 나오는 추가 메뉴로 보이는 숙주나물 무침입니다.

이 집이 김치가 맛있는데 숙주나물도 예술입니다. 추가로 먹고 싶었지만 참았네요.

커다란 전골냄비에 닭한마리가 도착했습니다.

사진으로 모두 담겨지지 않네요. 실물로는 양이 정말 많았어요.

육수를 따뜻하게 먹기 위해 계속 끓이면서 식사를 했습니다.

닭육수 안에 빛깔 좋은 닭고기들이 숨어 있네요.

닭요리전문점 답게 닭고기 색도 뽀얏고 쫄깃쫄깃한 식감이었습니다.

잘 익혀진 닭을 겨자소스에 찍어 먹으면 코 끝이 찡한 맛을 느낄 수 있죠.

이 집의 닭은 마트에 파는 닭과는 맛이 너무 달라 어떻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접시에 소량으로 담아 국물과 함께 먹었는데 닭육수가 확실히 보약의 느낌이 났습니다.

설렁탕이랑 비슷하지만 더 진하게 우려진 육수라 많이 먹어도 건강해진 것 같았네요.

닭을 다 건져먹고 나면 버섯과 파가 듬뿍 담긴 칼국수가 나옵니다.

칼국수는 국물이 빨리 줄어들기 때문에 육수를 추가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육수 추가 돈 안 받습니다 ㅋㅋ )

얼큰하고 보약같은 육수에 칼국수를 먹으니 제주도의 고기국수가 갑자기 떠올랐어요.

양이 정말 많아 저녁까지 식사를 안해도 될 정도로 든든하네요.

무엇보다 아이가 잘 먹어서 기분이 좋았고, 자연이 만들어준 뽀얀 닭육수를 맘껏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닭고기의 상태나 맛도 무척이나 좋았던 신가옥을 이웃님들께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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