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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정자역] 가성비 좋고 얼큰한 오모리찌개와 옛날 계란말이 (직장인 저녁식사) 본문

Daily Life/Gourmet

[분당/정자역] 가성비 좋고 얼큰한 오모리찌개와 옛날 계란말이 (직장인 저녁식사)

동글동글라이프 2019. 11. 10. 20:10

안녕하세요.

동글동글 라이프의 동글아빠입니다.

얼마전 정자역 근처에서 가장 넓은 식당 중 하나인 오모리찌개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모리 뜻이 궁금해서 국어사전을 검색해보니 꽁무니의 옛말이라고 나옵니다.

김치꽁무니로 찌개를 만들어서 오모리찌개인지 본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딱히 설명은 없더군요.


타 블로그를 조금 더 뒤져보니 옛날 선조들이 큰 항아리를 빚을 때 쓰던 말이고 

김치를 넣어서 숙성시키는 저장하는 곳을 '오모리'라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오모가리' 라는 전라도 사투리를 줄여서 '오모리'라는 명칭이 생겨났다는 글을 보고

아! 이것이 원래 명칭인가 하여 찾아보니 '오모가리'는 뚝배기의 방언이더라구요.


여기저기 더 찾아보다가 공식적인 글은 정리된 곳이 없어 확신할 순 없지만 

저의 생각에는 마지막에 찾은 지식인의 글이 가장 논리적으로 맞아보입니다.

link :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4&dirId=40702&docId=284542520&qb=7Jik66qo6rCA66as&enc=utf8&section=kin&rank=1&search_sort=0&spq=0



논란의 오모리찌개 정자역점 내부는 아래와 같습니다.

옛스러운 느낌에 식당 내부가 넓어서 좋았습니다.

이 곳의 메인 메뉴인 오모리찌개가 7500원입니다.

옛날 손짜장은 5500원, 김치만두 6000원 등 요즘 식사 물가치고는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오모리찌개만 시키기 아쉬워 계란말이도 주문하면 1인당 만원이 넘어가긴 합니다 하하;

메뉴판 옆에 보면 겉절이와 숭늉은 셀프입니다. 라는 문구를 보고

겉절이와 숭늉을 담아왔습니다. 큼직한 돌안에 겉절이가 들어 있어 맛나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숭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밥도 들어있다보니

식전에 배고플 때 요기용이나, 식사양이 부족할 때는 숭늉을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물은 영어로 셀프!!!

통 하나에 숭늉을 담아서 겉절이와 함께 먹었는데 맛이 훌륭합니다.

한국인의 맛을 강조하는 오모리찌개에서 원산지를 확인해보니 고춧가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산입니다.

게다가 홀 고춧가루만 중국산이고 김치양념까지 모두 국내산이네요 굳!

먼저 테이블에 세팅된 기본 반찬입니다.

기본 반찬이 단촐한 편이지만 이미 숭늉과 겉절이로 기분이 좋아진 상태였습니다.

오모리찌개는 묵은지로 만들어서 얼큰하고 시원합니다.

뚝배기에 나오는 양 또한 7500원이 믿기지 않게 많았죠.

김치찌개 안에 들어있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살짝 모아서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고기가 부드러워서 찌개와 함께 먹으니 맛이 잘 어울리네요

그리고 함께 시킨 옛날 계란말이는 7000원의 가격대에 비해 밥 세공기 가까이 되는 크기가 나왔네요.

계란말이와 함께 나오는 샐러드도 인심이 후합니다.

넓은 식당에서 조용하게 오모리찌개와 옛날 계란말이를 먹으며 기분좋은 한끼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정자역 근처에서 이정도 가성비가 나오는 곳은 쉽게 찾을 수가 없는데 좋은 식당을 발견한 것 같아 기쁘네요.

직장인들이 점심이나 저녁식사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 자리에서 굳건히 장사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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