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라이프
[ 재활용품 활용 미술놀이 ] 택배상자로 만드는 big green monster 본문
안녕하세요, 동글엄마예요^^
제가 얼마 전 재활용품을 활용한 액자 만들기를 포스팅했었는데요
오늘은 택배상자로 만든 big green monster 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다섯살 동글이의 세계관은 기승전 괴물! 이예요.
하도 괴물을 좋아해서 제가 책을 구매할 때도 기왕이면 주인공이 괴물인 책을 자꾸 사게 되더라구요.
그 중에서 동글이가 좋아하는 go away, big green monster! 책에 나오는 괴물을 만들어보았어요.
준비물
커다란 택배상자, 괴물을 만들어줄 색상지, 셀로판지, 풀, 가위, 칼
동글이 책꽂이를 새로 사면서 받은 택배상자 크기가 거의 동글이만 하더라구요.
박스 크기가 커서 동글이가 그 안에 들어가기도 하고 타고 놀기도 하길래 기왕이면 동글이 좋아하는 괴물을 만들어 주고 놀게 하면 좋겠어서 함께 만들어보았어요.
괴물의 입을 뚫어주고 뱃속은 보이게 만들어서 동글이가 집에 있는 쓰레기를 괴물의 입속에 넣어주는 놀이를 해보려고 계획했었지만, big green monster의 날카로운 이빨과 빨간 입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입을 못뚫어주겠더라구요;;;
그래서 얼굴은 온전하게 표현해주고 괴물의 입 대신 상자 윗쪽에 쓰레기를 넣도록 용도변경을 좀 했어요.
색상지로 모양을 잘라 자리를 잡아줘봤어요. 나름 가위질을 잘 한 것 같아 기분이가 좋더라구요.
저희집엔 이렇게 짜투리 색상지가 많이 있어서 활용했는데요, 요런 색상지 없으시면 큰 종이에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려서 붙여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괴물의 모습을 종이로 자르는건 엄마가 했지만 붙이는건 동글이 몫이었어요.
괴물의 얼굴을 굉장히 신중하게 붙여준 동글이 덕분에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아요.
괴물의 몸통은 상자를 셀로판지 사이즈보다 좀 작게 칼로 뚫어주고 그 위에 노란색 셀로판지를 붙여준 후 둘레를 색상지로 마감했어요.(좀 깔끔해보이쥬?)
지금부터가 엄마의 빅픽쳐!
같이 만들기하고 나니 자잘한 쓰레기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쓰레기들이 괴물의 밥이라고 얘기해주니 순식간에 쓰레기들이 상자속으로! ㅎㅎㅎ
입을 뚫지 않았기 때문에 상자 윗 부분으로 쓰레기를 넣어주었구요 상자가 커서 쓰레기를 넣을때도 까치발을 들어 넣어야 했어요. 이렇게 하니 대근육활동은 덤!
괴물의 뱃속 가득 쓰레기를 채워주겠다던 동글이의 의지 덕분에 만들기하고나서 뒷정리도 엄청 빨리 끝났어요.
셀로판지를 붙여 뱃속이 보이게 표현해주니 쓰레기 하나 집어넣고 잘 들어갔는지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나중에 청소하기 편하도록 괴물 옆구리를 뚫어놨어요.
쓰레기를 뱃속에 다 모으고 나면 옆에서 꺼내 버릴 수 있도록 말이죠.
이렇게 놀고 나서 집안 여기저기를 끌고다니며 청소를 해주는데 그 모습도 무척이나 귀여웠답니다.
빅 그린 몬스터가 청소메이트가 되다니 좀 유머러스 하죠? ㅎㅎㅎ
동글이가 워낙 괴물을 좋아해서 어떤 괴물로 만들어줬어도 잘 놀았겠지만 그림책을 연계해서 만들기를 하니 제가 참고할만한 그림도 있고 아이와 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집으로 오는 택배상자 버리지 마시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속의 등장인물로 변신시켜 함께 놀이해보시길 추천하면서 포스팅을 마칠게요.
제 글이 괜츈하셨다면 공감과 댓글로 소통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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