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라이프
[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 ] 면으로 하는 오감놀이 - 집에 잠들어있는 국수들 다 모여라 본문
안녕하세요, 동글엄마예요^^
광복절 대체휴일 연휴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서 어디 가기도 엄두가 안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랑 뭐하고 놀아줄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보시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집에 있는 먹거리 재료인 면을 가지고 오감놀이 해보았던 내용을 포스팅 하려고 해요.
준비물
집에있는 면류 - 저는 먹을 있는 기한이 지난 파스타면과 칼국수면을 사용했어요. (여기서 살림능력이 나와버리네요;;;)
접시, 핑거페인트, 피규어, 버블폼 등
얼마 전 찬장정리를 하다가 먹을 수 있는 기한을 훌쩍 넘긴 파스타면을 발견한 저란 사람은 이걸 바로 버릴까 하는 고민에 휩싸였어요.
하지만 놀이로 승화시키면 좋을 것 같아 버리지 않고 쟁여두었답니다.
파스타면보다 칼국수 면 삶는 시간이 짧아서 파스타면부터 삶다가 칼국수면을 삶았어요.
생칼국수면은 샤브샤브 해먹는다고 사놨다가 절반은 먹고 절반이 남았었는데 먹을 수 있는 기한 내에 소진을 못했네요.
자! 칼국수 면 너도 놀이에 동참하여라!
저는 푹 삶으면 놀이할 때 퍼질까봐 먹을 때 보다는 덜 삶는 느낌으로다가 삶았어요.
페투치네와 칼국수 면 둘다 납작한 면이지만 나름 의도치 않았던 동서양의 조화랄까요.
색도 비교되고 놀이할 때 촉감도 비교해보며 놀이하면 좋겠더라구요.
놀이에 사용할 면이기 때문에 찬물샤워를 신나게 시켜주었어요.
면발이 살아나도록 시원하게 헹궈주었답니다.
제 지인들은 동네 잔치해도 될 비주얼이라며 무슨 면을 이렇게 많이 삶았냐고들 했지만..
먹을 수 없는 면들이라 놀이로 승화된 이 상황!
동글이와 본격적으로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면색깔도 살펴보고 느낌은 어떨지 이야기를 나누어봤어요.
동글이가 처음엔 면을 보고 당황하면서도 놀이할거라니까 기분이 업업업!
오감놀이는 일단 손이 먼저 움직이죠.
삶아진 면을 만져도 보고 긴 면발을 들어 비가 내린다며 떨어뜨려도 보는 동글이였어요.
동글이에게 어떻게 놀아보면 좋을지 물어봤더니 물감으로 무지개 파스타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만들어보면 좋을까 생각해보다가 핑거페인트 색깔별로 만들 수 있게 접시를 내어주었어요.
집에 핑거페인트 색깔이 여섯가지가 있어서 접시도 여섯개를 준비해 나눠담았답니다.
제가 사용한 물감은 스노우키즈 스노우물감이예요.
얼마 전 키즈카페 다녀온 후기를 남겼더니 선물로 요 물감들을 챙겨주시더라구요.
아이 손에 쏙 들어오는 용량이고 사용하기도 편한데 색상도 파스텔형광톤이라 예뻐서 오감놀이에 활용해 보았어요.
색깔별로 면위에 물감을 짜주던 동글이의 모습이예요.
면에 넉넉하게 묻을 수 있도록 열심히 짜주었어요.
스파게티 소스라며 뿌려주는데 이 모습도 참 신나보이더라구요.
처음에 손으로 면과 물감을 섞이게 해주라고 이야기 했더니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길래 나무젓가락을 주었어요.
젓가락을 사용하다가 성에 차지 않자 결국 이렇게 손으로 물감과 면을 잘 섞으며 놀이했어요.
무지개 파스타를 포장하고 싶대서 배달음식 먹고 난 후 버리지 않고 모아둔 포장용기를 활용했답니다.
아낌없이 색깔 면을 만들었다 싶었는데도 트레이에 많이 남았던 면발들 보세요.
살림은 쫌 못하는 엄마지만 이걸로 재미나게 놀이하면 되지하며 위안을 삼아봅니다.
가져다 주었던 플라스틱용기가 성에 안차해서 것보다 조금 큰 플라스틱 바구니를 가져다주었어요.
그런데 동물 친구들이 무지개 파스타를 먹고 싶어할거라며 놀이를 확장하고 싶어하길래 집에있는 동물피규어도 동원했답니다.
동물친구들이 무지개파스타를 잘 먹었다고 하더니 이제는 숨바꼭질을 해야 한다더군요.
트레이에 있던 면들까지 다 동물들을 덮어주고 물감이 묻지 않았던 면 위에는 하늘색 물감을 신나게 뿌려주었어요.
플라스틱 바구니도 영 놀이 스케일에 안맞았던지 몽땅 놀이트레이에 부어주었네요.
동물 친구들이 이번엔 무지개왕국에서 놀이하는 상황에 심취한 동글씨였어요.
같은 재료와 놀잇감이라도 아이가 상상하며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달라지니 곁에서 함께 놀이하는 엄마도 재밌더라구요.
오감놀이를 거침없이 하다가도 손에 무언가 많이 묻으면 불편해하는 동글이를 위해 플라스틱 바구니에 미온수를 받아주고 손을 닦아가며 놀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놀이에 물이 추가되니 동물들의 목욕놀이를 하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동글이가 무지개왕국에서 거품목욕하는 동물들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버블폼을 가져와 뿌려주었어요.
틴티버블폼이 버블폼 중에서 좀 저렴한 제품이라 사보았는데 여러가지 놀이에 활용하기 좋더라구요.
피규어를 물에 씻어가며 거품놀이를 즐기는 동글이었답니다.
동글이는 동물 피규어로 놀이했지만 아이의 관심사에 따라 세척이 용이한 미니자동차나 여아의 경우 귀여운 피규어들을 놀이에 사용하시면 아이의 흥미도 높아지고 놀이 지속시간도 늘어날 것 같아요.
놀이가 끝나고 난 후 깨끗하게 씻은 면은 음식물 쓰레기로...
생각보다 뒷정리가 수월했고 동글이가 무척이나 즐겁게 놀이해 주어서 준비했던 엄마도 흡족한 시간이었어요.
집에 혹시 저 처럼 먹을 수 있는 기한을 놓친 면들을 발견하셨다면 이렇게 놀이에 활용해주시길 추천해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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