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 ] 한천젤리 수박수영장 - 여름을 즐기는 오감놀이

 

안녕하세요, 동글엄마예요^^

 

여름은 오감놀이 하기 참 좋은계절인 것 같아요.

아이들의 감각을 깨워 다양한 자극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부지런하게 놀이 준비를 하게 되더라구요.

 

[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 ] 한천젤리놀이 - 한천젤리 만드는 방법 및 활용 오감놀이

제가 지난번에 올렸던 한천젤리 만들기와 놀이 포스팅을 보시면 한천젤리로 놀이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소개되어있으니 참고해주시고 오늘은 수박수영장 놀이를 했던 내용을 포스팅하려해요.

 

한천젤리를 만들기 위해 한천가루를 구입하셨던 분들은 아이가 몇번 놀이를 했더라도 많이 남으셨을텐데 뽕 뽑아야쥬~

 

수박 반통 속을 비워주세요.

수박 수영장에 필요한 필수 준비물은 수박껍데기 반통이예요.

요게 있어야 느낌이 확 살아요.

 

[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 ] 수박을 이용한 오감놀이 - 수박수영장

동글이 두돌 지나서 만난 여름에 했던 수박수영장은 물에 빨간색 발포물감을 넣어 만들어주었는데 올해는 한천젤리를 이용해서 수박수영장을 개장해주었어요.

물놀이도 좋지만 젤리를 이용해서 놀이하면 재료 특성상 느낄 수 있는 촉감들을 즐길 수 있어 재미가 더 있더군요. 

 

물1리터 한천가루 30g 식용색소 조금

물1리터를 끓이다가 한천가루 30g을 넣고 식용색소를 넣은 후 

 

살살 저어줍니다.

바닥에 눌러붙지 않도록 저어주다가 한천가루가 다 녹았을 때 불을 꺼주세요.

 

조심조심 부어주세요.

수박껍데기에 한천젤리물을 부어주시면 됩니다.

 

액체상태의 한천젤리

수박이 컸어서 1리터를 준비해서 부어도 절반정도 차더라구요.

더 만들어서 부어줄까 하다가 이정도로도 충분히 잘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굳히기로 했어요.

 

수박껍데기가 따뜻해요.

수박껍데기가 따뜻해진걸 만져보는 동글이예요.

액체였던 한천젤리물이 차가워지면서 단단해지는 과정을 아이와 함께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었답니다.

 

냉장고 안에서 1시간 굳혀줍니다.

냉장고에 넣을때 그릇을 하나 밑에 넣고 수박껍데기를 올렸어요.

안그러면 쏟아질 수 있으니 조심하셔요.

 

안녕달 작가님의 수박수영장 그림책

수박수영장 놀이의 모티브는 안녕달 작가님의 그림책 「수박수영장」이예요.

이번 놀이에서는 디테일을 살리고 싶어서 구름양산과 먹구름샤워를 동글이와 만들어봤어요.

 

나무꼬치, 탈지면

예전에 떡볶이 배달왔을 때 쟁여두었던 나무꼬치와 사용기한이 지나서 어찌 활용해볼까 하고 두었던 탈지면을 꺼냈어요.

 

탈지면을 동글동글

구름의 느낌을 살려주고 싶어서 탈지면을 조금씩 뜯어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두고

 

구름양산 만들기

동글동글 뭉쳐진 탈지면을 구름모양처럼 놓아보았어요.

 

글루건

글루건은 뜨거우니 제가 사용해서 탈지면과 꼬치에 쏘아 붙였어요.

 

구름양산은 폭신폭신한 느낌으로 하나 완성!

 

구름양산

그림책에서 구름장수가 팔고 있는 구름양산이 완성되었어요.

뭉실뭉실 디테일이 살아나니 동글이도 저도 수박수영장 개장이 기대되더군요.

 

먹구름샤워 만들기 팁! 파스텔

먹구름샤워는 검정물감을 사용해볼까 하다가 말리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아서 패스하고 파스텔 검정색을 이용했어요.

 

탈지면에 파스텔 칠하기

동글이가 파스텔로 탈지면에 색칠하도록 주었더니 세심하게 칠해주더군요.

구름양산을 만들었던 방법으로 거뭇거뭇해진 탈지면도 조금씩 떼어 동글동글하게 뭉쳐주고 글루건으로 붙여주었어요.

 

구름양산과 먹구름샤워 완성

집에 나무꼬치가 3개밖에 없어서 요렇게 세개만 만들어 보았답니다.

 

수박수영장 개장

냉장고에서 1시간정도 굳힌 수박수영장을 꺼내주었어요.

 

놀잇감배치

블럭 놀잇감으로 미끄럼틀도 만들어주고 구름양산과 먹구름샤워도 꽂아주었어요.

 

자꾸만 놀잇감을 가져오는 동글씨

동글이는 작다 싶은 놀잇감을 자꾸 가져와서는 수박수영장에서 놀게 해주고 싶어했어요.

장소가 협소해서 많은 친구들이 함께 놀지 못하는걸 아쉬워 하더라구요.

 

수박수영장 놀이과정

수박수영장이 젤리로 만들어져서 친구들이 신나게 놀지 못하는 느낌이라고 해서 놀이 방법을 바꿔보기로 했어요.

 

수저로 젤리 뜨기

수박수영장 그림책에도 할아버지가 수박수영장을 개장하시면서 수박을 떠내고 들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동글이도 수저를 삽처럼 사용해서 젤리를 떴어요.

 

한시간 굳힌 한천젤리

젤리가 위쪽은 단단하게 굳었는데

 

손가락으로 꾸욱꾸욱

수저로 떠보니 아랫쪽은 덜 굳어서 멀컹멀컹 하더라구요.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느낌을 느껴보는 동글이였어요.

 

한천젤리 으깨기

이제부터 젤리 으깨는 재미가 시작되었답니다. 

도구를 이용해서 으깨주어도 재미있고 손으로 주무르며 놀기에도 좋아요.

 

자 이제 시작이야!

아랫쪽까지 다 단단하게 굳지 않아서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놀잇감 입수

수영장에 놀잇감들이 다같이 입수!

 

역할놀이하는 동글이

아이는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서 놀잇감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어요.

 

즐거워보이쥬?

한참을 재미나게 가지고 놀던 동글이가 조금 불편해하는 기색이 보여 물었더니 으깨진 젤리가 손에 묻는게 싫다고 하더군요.

 

물수영장

그래서 준비한 것이 물 수영장이예요.

 

놀잇감과 손을 씻어가며 놀아요.

플라스틱 바구니에 파란색 색소를 조금 풀어 놀잇감과 손을 씻어가며 놀 수 있도록 준비해주었어요.

 

미끄럼틀 이전설치

수박수영장에 설치했던 블럭미끄럼틀도 이전설치 해주었구요

 

놀잇감 미끄럼틀 놀이

스릴넘치게 놀잇감들이 퐁당퐁당 빠지도록 미끄럼틀을 태워주더군요.

 

젤리 미끄럼틀 놀이

저는 시도해보지 않았을 젤리 미끄럼틀 태워주기 놀이!

아이가 놀이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나와는 참 다른 생각을 하는구나 새삼 놀랄때가 있어요.

동글이는 놀잇감도 태워주고 한천젤리도 미끄럼틀 태워주며 한참을 재미나게 놀았어요.

 

물 수영장 활용

손에 뭔가 묻는걸 불편해하는 아이라면 이렇게 물도 같이 준비해서 놀이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안그랬으면 저희집 수박수영장은 빨리 폐장했을거예요.

 

재미있는 한천젤리 수박수영장 놀이

동글이는 김장매트 안에서 조심하며 놀았기 때문에 뒷정리가 어렵지 않았는데요 노는 스케일이 큰 친구들은 화장실에서 놀이하는걸 추천해드려요!

 

놀이가 끝난 한천젤리는 고운체에 걸러서 하수구로 흘러들어가지 않게 뒷정리를 했답니다.

 

더운 여름, 수박을 한 통 들이셨다면 속을 파내서 수박수영장을 개장해보시길 추천해드리며 포스팅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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