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양념 표고볶음_표고버섯이 소고기인 척하는 반찬

안녕하세요, 동글이엄마예요^^

주말동안 날씨가 급 쌀쌀해져서

동글이 데리고 놀이터 나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모두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점심 밥상엔 오리고기찜이 올라가서

소고기를 올리기가 애매했던지라

표고버섯을 불고기인 척 하게 하기 위해

불고기양념 느낌나는 표고볶음을 준비해봤어요.

역시.. 날이 쌀쌀해지니 따끈한 국물도 땡기쥬?

곰탕은 시판 레토르트식품 데웠어요^^

 

불고기양념 표고볶음 레시피

재료

표고버섯 6개 / 배 1개 / 다진마늘 1아빠숟갈 / 진간장 4아빠숟갈

참기름 1아기숟갈 / 물 100ml

 

어제 생협에 갔다가 표고버섯 한팩을 업어왔어요.

무농약라는 세글자에 뭔가 엄마마음 뿜뿜해져오네요.

 

열어보니 실한 녀석들로 6개 들어있더라구요.

표고는 보통 많이들 사서 건조해서 쓰시던데

저는 표고버섯을 말리면 꼬득꼬득 해지는 식감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해서

건조하지 않고 쓰는 편이예요.

밑둥을 분리해서 물에 씻어줬어요.

밑둥은 따로 두었다가 라면 끓이는 물에 넣어주면

라면맛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어요.

(뭔가 고급진 음식의 느낌이 난달까요 ㅎㅎㅎ)

 

 

버섯은 후두리촵촵 이쁘게 썰어서

요렇게 준비해주시고

제가 보통 단맛 낼때 매실청도 넣고 설탕도 쓰곤 하는데

요즘처럼 배가 시원하고 달디달 때에는

배만 넣어줘도 아주아주 맛있는 양념이 된답니다.

배는 껍질과 씨를 제거해주시고 과육만 사용해주세요.

 

오늘은 동글이를 옆에 두고 요리를 하느라 ㅎㅎㅎ

본인도 배를 썰었다며 씐나하는 동글이였어요.

플라스틱 빵칼은 제법 재료는 썰리지만 안전한 편이라

엄마가 요리 할 때

아이도 요리하는 기분내는 아이템으로

좋은 것 같아요^^

이 배들을 보니 이미 식후 디저트 느낌이네요;;;

강판에 갈아서 쓰는 정성을 발휘할 수도 있지만

동글이와 함께하고 있으니 뭐든 빨리해야 해서

핸드블랜더를 꺼냈어요.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테팔  핸드블렌더 슬림포스예요.

배를 갈아주실때는 사진보다 더 잘게 잘라서

물을 조금 넣어 갈아주시면 잘 갈려요.

 

진간장 4아빠숟갈에

배 갈아두신걸 섞어주시고

(양념 간은 개인취향에 맞게 가감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알알이 쏙쏙에 얼려뒀던 다진마늘 하나를 넣었는데

이걸로 얼려둔 마늘 끝났군요.

다진마늘 또 사다 얼려야겠어요.

요렇게 넣어주고

마늘이 녹을 때까지 좀 기다렸다가 섞어줍니다.

준비된 양념장을 썰어둔 버섯에

골고루 얹어주고

뒤적뒤적 섞어준 다음

양념이 베어들라고 15분가량 상온에 두었어요.

버섯을 기다리는 막간을 이용해서

오리고기찜을 준비했어요.

생협에서 화학첨가물이 들지 않았다는

오리고기를 사왔는데 맛이 담백하더라구요.

오리고기는 구워먹어도 맛있지만

동글이도 같이 먹일거라 부드럽게 먹이려고

찜으로 준비했어요.

찜냄비에

물을 넣어주시고

오리고기에 부추나 깻잎을 깔아서 찌면 맛있지만

집엔 양파 뿐이기에..

양파를 썰어 깔아줬어요

그동안 먹어왔던 오리고기의 비주얼과는

많이 달라서 조금 흠칫 했네요.

색도 거무죽죽하고

모양도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달까요.

그래도 식품첨가물이 들지 않아 보기엔 그래도

건강엔 좋을 것 같아요.

찜기에 쪄줬더니 제법 맛있는 냄새가 나네요^^

양파향도 나서 좋았어요.

재워둔 버섯을 볶아주기위해

참기름을 팬에 한바퀴

휘이익 ㅋㅋㅋ

제가 손이 떨렸나봅니다.

버섯을 볶아줍니다.

맛있는 한끼가 완성 되었어요.

오리고기 아래에는

친환경 이탈리안샐러드를 깔아줬는데

고기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좋았어요.

동글이 아빠는 표고볶음이

아주 부드러운 소고기 불고기 같다며

얼른먹으면 소고기인줄 속아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평소엔 외식을 참 좋아라 하는데

주말에 한번씩 집밥 해먹고 나면

그렇게 뿌듯해져오는게

가족의 건강을 챙겼다는 자부심 같은것도 뿜뿜.

 

이웃님들께서도 환절기 건강한 음식 많이 챙겨드시고

건강 잘 챙기시는 나날들 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