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 ] 페트병 재활용 놀이 - 미니바다 만들기

안녕하세요, 동글엄마예요^^

가정보육기간이 늘어나면서 동글이와 무얼하며 시간을 보내야 하나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바깥활동을 마음껏 할 수가 없는지라 바다에 가고싶다고 하는 동글이의 마음을 달래주려 놀이로 승화시켜 본 페트병으로 만드는 미니 바다를 소개해볼게요.

되~게 간단하게 만들었는데 동글이가 너무너무 좋아해줬어서 집에서 아이와 간단하게 놀이해보시라고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집에 있던 페트병을 깨끗하게 씻어 준비하고 수돗물을 넣은 뒤 파란색 식용색소를 한방울 넣어 바닷물 느낌을 냈어요.

물감을 풀어주셔도 되는데 저는 식용색소를 물에 풀었을 때 탁한 느낌이 덜해서 여러 놀이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집에 있는 손코팅지 1장을 희생하여 네임펜으로 바닷속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을 그려주었어요.

OHP필름 등을 활용하셔도 좋아요~(저희집엔 없어서 코팅지를 사용했어요)

동글이는 인어공주도 4명 그려달래서 열심히 그려주었네요.

재질이 종이였다면 동글이에게 안전가위를 주고 오리라고 했겠지만 손코팅지여서 제가 오려주었어요.

신중하게 물고기를 구부려서 병속으로 쏙 넣어주면 되는데요

동글이 너 왤캐 진지하다니 ㅎㅎㅎ

문어, 오징어, 열대어, 불가사리 등등 동글이가 알고있는 바닷 속 친구들을 그려준 후 오려서 주면 열심히 집어넣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코팅지는 물속에 넣으면 서로 붙기도 하고 가라앉아서 저게뭐야 할 수도 있지만

요령껏 흔들어주면 바다에 살고있는 친구들이 하나씩 존재감을 드러내서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우리 동글이 이불에서 뒹굴뒹굴 하면서도 바다를 손에서 놓지 않더라구요.

워낙 물고기를 좋아해서 아쿠아리움에 가면 진이 빠질 때까지 보다가 오는 동글이라 더 좋았나봅니다.

미니바다를 만들고 나서 한참은 잘 가지고 놀다가 좀 시들해질 즈음 물은 버리고 페트병에 들어있던 바다친구들을 꺼내서 목욕놀이에 활용했어요.

동글이는 목욕할 때에도 색깔물을 만들어주는데 이번에는 파란색 물로 만들어줬더니 바다에 온 느낌이 난다며 좋아하더라구요.

뜰채와 채반을 주고 낚시하는 느낌으로 놀이를 제시했더니 물 속에서도 꽤 오랫동안 재미나게 놀았답니다.

뜰채로 고기를 잡다가 비누를 풀어서 물이 뿌옇게 되자 잘 보이지 않아 결국 손으로 잡아 올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도구를 제시해주면 놀이가 풍부해지면서 지속시간도 늘어나니 집에 있는 활용할만한 도구들을 살펴보고 응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상의 소중함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요즘, 동글동글라이프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건강과 평안을 빌며 마무리 할게요.

제 글이 괜츈하셨다면 공감과 댓글로 소통을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