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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 ] 크레용아트 - 크레파스 드라이어 녹이기 본문

Daily Life/with kid

[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 ] 크레용아트 - 크레파스 드라이어 녹이기

동글동글라이프 2020. 3. 7. 21:46

안녕하세요, 동글엄마예요^^

집에 있는 크레파스로 조금은 번거롭지만 재미있는 미술놀이를 동글이와 해봤어요.

저는 집에 손에 묻어서 잘 쓰지 않는 새 크레파스가 여러통 있어서 이 놀이에 사용했는데요, 집에서 잘 안쓰게 되는 몽당 크레파스를 이용해서 놀이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준비물

도화지, 크레파스, 글루건, 헤어드라이어, 신문지, 마카

동글이가 잠든 밤. 다음날 같이 놀기 전에 밑작업을 해두려고 재료들을 꺼내었네요.


저는 집에 꽤 큰 스케치북이 있어 준비했어요.

작은 종이에 하면 크레파스가 녹았을 때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기왕이면 큰 종이에 하면 좋겠더라구요.

크레파스를 종이에 붙이기위해서 글루건을 예열했어요.

저는 집에 있는 새 크레파스를 사용했지만 몽당 크레파스 등을 이용해서 활용놀이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손에 안묻도록 감싸져있는 종이를 다 뜯어냈어요. 

녹인 글루건으로 크레파스를 하나하나 고정하며 붙였답니다.

잘 붙었나 했지만

어이없이 톡 떨어지는 몇몇 크레파스들이 있어 글루건을 더 쏘았어요.

하아.. 글루건으로 크레파스 잘 안붙대요;;;

크레욜라 크레용 쓰시는 분들이 왜 종이포장을 안떼고 붙이시는지 이해가 좀 되더라구요.

저는 예쁘라고 종이포장을 다 뜯어 붙였는데 다음번에는 기냥 붙여야겠어요.

떨어지지 말라고 글루건으로 재 공사를 해주었답니다.

내리는 비 처럼 표현해 주려면 종이를 세워놓고 녹여야 하지만 처음에는 스케치북을 눕혀놓고 헤어드라이어의 더운바람을 쐬어주었어요.

이 때 약한 바람으로 살살 녹여야 하는데 성질 급한 저인지라 빨리 녹으라고 강한 바람에 크레파스를 녹였더니 사방팔방에 튀게 되었..또르르..

크레파스는 녹아있을 때 잘 지워지기 때문에 튀었을 때 바로 닦아주거나 묻은 부분도 드라이어로 녹여준 후 닦으면 잘 지워져요.

한번 튀고나서는 바람 세기를 좀 줄여볼까 했는데 크레파스 녹는 모습에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서 그냥 동글이랑 신나게 뜨거운바람을 뿜뿜해주었답니다.

크레파스가 녹으면서 색깔이 퍼지는게 너무너무 아름답지요? 동글이랑 저랑 같이 계속 예쁘다며 감탄하면서 녹였어요.

크레파스를 어느정도 녹이고나서 스케치북을 세워보았어요.

세워서 크레파스를 녹이니 폭포가 쏟아지는 듯한 느낌도 들더라구요.

물론, 밑에 녹은 크레파스가 떨어질까봐 신문지도 잘 깔아주었답니다.

하지만.. 되려 떨어지는 크레파스보다 위로 튀는 크레파스들 때문에

서랍이 초큼 지져분 해졌어요. 이 활동을 할 때에는 사방팔방 신문지를 준비하거나 진득~하게 약한 바람으로 크레파스를 녹이는걸 추천해드려요.

전날 밤 글루건으로 크레파스를 붙일때도 자꾸 떨어져서 애를 먹이더니 한참 녹이다가 보니 크레파스가 하나 둘 떨어지더라구요. 그나마 밑에 신문지를 깔아놓아서 마음이 좀 놓였어요.

크레파스는 드라이기를 거두니 금방 굳더라구요.

동글이는 스케치북에 녹아 들러붙은 크레파스를 떼어내는걸 더 재미있어해서 떼어내며 놀게 했어요.

대게 이 활동을 하면 무지개 비가 내리는 것 같은 느낌으로 녹여서 공백에 우산쓴 아이와 같은 그림을 그리며 활동하시던데 저는 폭포수처럼 녹여지기도 했고 동글이가 바다사자가 사는 무지개 바다같다고 해주어서 마카로 바다사자와 조개를 그려주었어요.

동글이는 녹은 크레파스로도 색이 칠해지는게 신기한지 녹은 조각으로 끼적여보더라구요.

떨어진 크레파스조각으로 바다사자도 색칠해보더니 조각이 작아서 색칠하기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좀 지나니 녹았던 크레파스가 종이에서 들 뜨며 큼직하게 떨어지더라구요.

이걸 보며.. 색깔 예쁜 초콜렛을 떠올리는건.. 저뿐일까요? ㅎㅎㅎ

동글이에게 주었더니(부수라고 준건 아닌데...) 잘게 부수기 시작했어요.

흐음.. 뒷정리는 좀 번거롭지만 너만 재미있다면야 ㅎㅎㅎ

크레파스를 녹이며 해보는 즐거운 미술놀이는 여기서 마무리 했어요.


이번 활동의 포인트는 약한 바람에서 크레파스를 살살 녹이는 것인데 저는 다음에 또 활동해도 크레파스가 격하게 녹는 모습이 또 보고싶어 쎈 바람으로 녹일 것 같네요.


내일은 또 뭘하고 놀지 매일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요런 놀이도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해보시길 권하면서 포스팅을 마칠게요.


제 글이 괜츈하셨다면 공감과 댓글로 소통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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