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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with kid

[ 아이와 함께하는 과학놀이 ] 우유팩으로 재생종이 만들기

동글동글라이프 2020. 3. 19. 11:27

안녕하세요, 동글엄마예요^^

동글이는 생각보다 혼자놀기도 잘 하는 요즘이라 제 수고가 조금 덜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하루에 놀이 하나 정도는 신경써서 같이 하고 싶어서 준비하는 엄마모드로 살고 있어요.


오늘 소개할 과학놀이는 '재생종이만들기'예요.

독서연계는 키즈스콜레 사이언스메이커 '코끼리똥으로만들었다고' 와 연계되어요.

책은 동글이랑 재미나게 읽고 재생종이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은근 손이 많이 가는 실험이더라구요.

그래서 미루고 미뤘다가 드디어 했네요.

리틀사이언스박스에 실험도구가 갖춰져 있지만, 우유팩도 미리 불려야하고 믹서기도 필요했던 실험이라 이거 하기까지 맘먹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우유팩을 좀 잘라서 불렸어야 했나 싶긴 하지만.. 저는 통으로 물에 넣고 하루 불려줬어요.

24시간 불려줬는데 잘 불려졌는지 감이 안오더라구요.

불려놓은 우유팩이랑 거름채, 비닐, 그릇, 물, 믹서기가 필요해요.

불려놓은 우유팩은 붙어있는 비닐과 잘 분리가 되더라구요.

자! 동글이 네가 떼어내렴!

종이와 비닐을 분리해냈어요. 비닐이 앞뒤로 붙어있어서 종이만 남겨놓고 다 떼어냈답니다.

비닐과 분리한 종이는 잘게 찢어서 믹서기에 넣어줬어요.

믹서기로 종이죽을 만들거라 아주 잘게 찢을필요는 없었는데 동글이가 손을 많이 사용하면서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찢게 했어요.

잘게 찢은 종이에

물을 300ml정도 부어줬어요.

위이이이잉! 믹서기에 종이죽이 만들어지도록 곱게 갈아주었어요.

믹서기 사용은 어른이 해주시는걸로~^^

동글이는 위잉 갈리는 소리가 무서우면서도 종이죽이 만들어지는게 신기해서 눈을 못떼더라구요.

곱게 갈렸다 싶을 때까지 갈아준 후

그릇에 부어주었어요.

종이죽이 둥둥

거름채에 종이만 떠내는 작업을 했어요.

동글이가 떠내면서 만져보더니 감촉이 물컹하고 부드럽다며 자꾸 만져보고 싶어해서 원하는 만큼 만지고 놀게 해주었어요.

거름체에 올려지지 않은 종이죽은 비우고 용기에 종이를 말릴거라 물기도 닦아주었어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거름채에 종이죽을 골고루 펴주었어요.

펴준 종이죽 위에 비닐을 올려주고 살살 눌러 물기를 빼줘요.

물기가 어느정도 빠졌을 때 

거름체를 뒤집어 종이죽을 떼어내주면

요렇게 종이죽이 떨어져요.

종이죽을 그늘에서 잘 말려주면 된다고 해서 그늘진 베란다에 내어놓았어요.

그 와중에 동글이는 모양이 잡힌 종이죽이 신기한지 살살 만져보더라구요.

잘 말라서 종이가 되어라 얍! 이라고 했지만 물기가 말라서 종이가 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동글이가 몇번씩 가서 들여다보고 말랐는지 확인해보는 모습도 무척 귀여웠었어요.

다음날 아침 자고 일어나자마자 머리는 까치집을 짓고 종이를 확인하러 가는 동글이예요.

오오 잘 말랐어요~

종이 완성!

거름체에 있던 쪽은 엠보싱화장지처럼 올록볼록한 질감으로 말랐고

비닐이 붙어있던 쪽은 매끄럽게 잘 말랐어요.

동글이가 종이에 아기돼지 삼형제를 그려달라고 해서 사인펜으로 같이 그려보았어요.

함께 종이를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었지만 종이가 완성되기까지 동글이가 보여주었던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과 종이가 왜 빨리 마르지 않냐고 여러번 들여다보며 기다리던 귀여운 마음까지 엄마는 그저 옆에서 보기만 해도 흐뭇한 시간이었답니다.


저는 키즈스콜레 사이언스메이커 리틀사이언스박스의 도움을 좀 받긴 했지만 집에 있는 도구들을 응용해서 충분히 해보실 수 있는 실험이라 소개해보아요.

조금 손이 가는 과정이 있긴 하지만 스스로 만들어 본 종이에 글씨도 써보고 그림도 그려보는 체험은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집에 종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나온 책이 있다면 연계해서 아이와 함께 재생종이 만들기 놀이를 해보시길 추천해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칠게요.


제 글이 괜츈하셨다면 공감과 댓글로 소통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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