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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 ] 워터비즈 보다 안전하고 재밌는 버블티펄 오감놀이 본문

Daily Life/with kid

[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 ] 워터비즈 보다 안전하고 재밌는 버블티펄 오감놀이

동글동글라이프 2020. 7. 7. 14:06

안녕하세요, 동글엄마예요.


제가 작년 이맘때만 해도 동글이 데리고 수정토(워터비즈)로 놀이를 많이 했었는데요 아이들이 삼켰을 경우 안전상의 문제도 있고 미세플라스틱이라 물에 흘려버렸을 경우 환경오염 등에 영향이 좋지 않더라구요.


알았으면.. 작년에도 다른 안전한 놀이재료를 찾아봤을텐데 아쉬웠어요.


그래서 올해는 안전하면서도 오감을 만족시킬만한 재료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지인분이 버블티펄을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제가 지금부터 포스팅할 내용은 가정마다 가지고 계신 재료들이나 놀이도구가 다르기 때문에 놀이의 흐름을 보시면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동글이는 43개월 다섯살 남자아이라서 월령에 따라 제시하는 도구나 놀이방법 등을 달리해주시면 좋겠죠?



일단 기본적으로 김장매트(놀이매트), 트레이, 소꿉놀잇감, 버블티 펄 등을 준비해주시면 되고요 저는 실내에서 미술가운을 입혀 놀이했는데 엄마의 정신건강을 위해 아이의 놀이 스케일이 크면 화장실 등에서 시작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보통 버블티 만들 때 사용하는 제품은 타피오카 펄로 끓는물에 삶아서 사용하는 제품이 있는데 저는 삶는 과정 없이 바로 이용가능한 곤약가루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했어요.


저는 다른 제품들이 품절일 때 요 제품만 남아서 구매했는데 브라운펄 말고 화이트펄, 오렌지펄 등 색깔이 이쁜것도 판매중이니 원하시는 제품을 찾아서 구매해보시길 바래요.



제가 구매했던 제품은 버블티의 나라 대만에서 제조된 제품이구요, 탱글탱글한 젤리 느낌이라 오감놀이하기엔 더 좋은 느낌적인 느낌.



타피오카 펄은 동글동글하게 모양이 균일하던데 요 제품은 모양이 좀 들쭉날쭉 하더라구요.



이렇게 반찬통에 하나가득 부어놓고 오감놀이 할 때는 전부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아무래도 버블티 펄로 놀이를 할 때 수정토 워터비즈보다 좋은건 먹어도 문제 없다는 거!



놀이를 시작하기에 앞서 동글이에게 주고 먹어봐도 좋다고 해주었어요.


용감하게 먹어보긴 했는데 동글이 취향이 아니었는지 두세개 먹어보고는 밀어내더라구요.

달달한 흑설탕 곤약젤리 느낌이긴 한데 이걸 맛있다고 계속 먹겠다고 의욕내도 참 곤란하겠다 싶었거든요.

다행이도 나머지는 놀이에 양보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 동글이에게 타이거도우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들어있던 놀잇감들과 주방에서 사용하는 작은 채 등을 제시했어요.

오감 놀이를 할 때 재료만 제시해주는 것도 좋지만 놀이시간이 길어지고 확장되는 상호작용을 위해 도구들을 다양하게 제시해주시면 좋아요.

물이 닿아도 무방한 주방도구나 플라스틱 놀잇감 등을 함께 주시면 아이들의 경험이 풍부해질거예요.



아이스크림콘에 버블티펄을 조심조심 담는 동글이 모습이예요.

흘리지 않고 담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귀여웠답니다.



작은 아이스크림컵에도 버블티 펄을 담아주고



아이스크림가게 놀이도 했어요.

상상의 나래를 펴고 애미눈엔 모두 똑같은 버블티 펄 컵이지만 동글이 눈엔 바나나아이스크림, 초코아이스크림 등으로 보이는지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많이도 팔았네요.



놀이가 지겨워질 즈음 준비해둔 색깔물과 스포이드, 물에 띄울 그림 등을 준비했어요.



물에 띄울 그림은 예전에 미니바다 만들 때 코팅지에 물고기도 그리고 인어공주도 그려 만들어 썼었는데 놀이가 끝나고나서 버리지 않고 따로 모아두었던걸 놀이에 재탕 해서 쓰고 있답니다.


색깔물은 식용색소를 타서 만들었어요.



동글이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6구 그릇은 토이쿠키 케이스예요.



쿠키반죽이 담겨있던 케이스를 버리지 않고 놀이할 때 종종 활용하고 있답니다.



스포이드로 파란물을 담고 버블티 펄을 좀 담아두니 연못에 개구리알들이 있는 느낌적인 느낌



동글이 놀이 스케일은 스포이드로 쪼끔씩 물을 넣기 답답했는지 컵을 들고 콸콸콸 넣어주더군요.



색깔물도 칸칸이 넣어주고 수저로 버블티 펄도 조금씩 넣어주면서 이 작업만으로도 엄청 즐거워했어요.



이제.. 물과 버블티 펄을 담을만큼 담아본 것 같은데 다음은 어떻게 놀려나 지켜봤더니



까만 트레이에 물을 다 부어주기 시작하더라구요.

까만색 케이스는 제가 애정하는 밀키트 포장용기예요.

너무 짱짱한 용기에 내용물이 담겨져 오길래 버리지 않고 동글이 놀이할 때 활용하고 있어요.



색깔별로 담았던 물도 다 섞고싶다는 동글씨라 하고픈대로 해보라니 시원~하게 부어버리더군요.



물속에 바다 친구들도 넣어주고



아이스크림 가게 놀이 할때 담았던 버블티 펄들도 아낌없이 넣어주며 뭔가 할 줄 알았는데 까만색 용기에 담긴 내용물들이 잘 보이지 않자



하얀 트레이로 다 부어주더라구요.



하얀트레이로 부어주니 버블티 펄도 잘 보이고 바닷속 친구들도 잘 보이더군요.



우리 물고기들을 손으로 잡아볼까? 했더니 자연스럽게 버블티도 조물조물하며 촉감도 느끼고 미끌미끌한 것들을 잡으려고 노력하면서 소근육도 엄청 쓰게 되더라구요.

손에 힘이 없는 친구들의 경우 요런 놀이를 많이하면 자연스럽게 손힘도 생기고 집중력도 늘 것 같아요.



컵으로 떠서 놀기도 하고



뜰채로 떠서 놀기도 하며 꽤 오랫동안 즐거워 했답니다.



상어가 쫓아와서 저는 무서워하는 연기를 해야했지만 동글이만 즐겁다면야 ㅎㅎㅎ



이젠 상황극도 잘 만들고 즐길 줄 아는 동글이라 저도 같이 놀면 재미있네요.



동글이는 미술가운을 입혀서 놀이했어서 옷을 버릴 염려 없이 마음편하게 놀이했었구요 놀이가 끝나고 나서 뒷정리는 김장매트를 화장실 있는 쪽으로 끌고 와서 세척하고 정리했어요.



채반에 버블티 펄은 걸러내고 트레이와 놀잇감들도 물로 세척한 후 마무리!


수정토는 바스러진 것들 치우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는데 버블티 펄로 놀이하니 한결 수월한 느낌이었어요.

미세플라스틱 걱정도 덜었고 아이가 즐겁게 놀이해주어서 더 기쁜 시간이었네요.


이번 여름에는 버블티 펄로 아이와 즐거운 오감놀이 해보시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칠게요.


제 글이 괜츈하셨다면 공감과 구독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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