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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가볼만 한 곳 ] 경기도 용인 농도원목장 - 예약제 목장체험 본문

Daily Life/with kid

[ 아이와 가볼만 한 곳 ] 경기도 용인 농도원목장 - 예약제 목장체험

동글동글라이프 2020. 7. 22. 13:56

안녕하세요, 동글엄마예요^^


지난 주말 동글이와 둘이서 '농도원목장'에 다녀왔어요.


농도원은 1952년도에 설립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농장중 하나라고 해요.

1973년부터 젖소를 기르고 우유를 생산하는 정통 낙농목장으로 유지중이라네요.




http://www.nongdo.co.kr/


농도원목장에서의 목장체험은 철저하게 예약제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체험을 원하시는 분들은 농도원목장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시고 예약을 하시길 바랄게요.



"동글이가 좋아하는 우유는 어디에서 올까?" 로 시작한 이야기의 종착지가 농도원목장이예요.



목장에 가기 전에 우유에 대한 그림책들을 읽고 갔는데 체험학습을 하기 전에 연계독서가 아이에게 궁금증을 해소하고 새로운 것들에 대해 알고싶어하는 마음이 들게 했었어요.




체험요금은 대인 25,000원 소인 23,000원이며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였어요.

제가 주말에 방문해서였는지 가족단위로 체험을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큰아이 손을 잡고 작은아이 유모차를 밀고 오는 가족들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목장 체험은 10시 20분 부터 시작하고 송아지우유주기, 건초주기, 젖짜기, 아이스크림만들기, 트랙터타기, 치즈만들기 등 의 체험을 조별로 이동하며 진행하더군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4개의 조가 체험을 진행했구요 저와 동글이는 2조였어요.


목장측에서 주차장을 안내해주셔서 주차한 후 개수대에서 손씻고 발열체크 하고 체험에 들어갔어요.



조별로 체험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아침에 목장에 도착하면 해당되는 조를 알려주시더라구요.

체험전에 모여서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요.


10시 20분부터 체험이 시작되는데 아침에 여유있게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전에 예약해야 체험이 가능하고 내부 방역상 예약하지 않은 사람은 입장 불가하다네요.


식사의 경우 도시락지참이 원칙이고 인근식당 이용도 가능해요.



저는 동글이랑 먹을 도시락을 집에서 싸갔었어요.

정말 오래간만에 밖에서 도시락 먹으니 느무느무 행복하더라구요.


 


저는 농도원목장을 가려고 5월에 도전했다가 날씨요정이 도와주질 않아서 7월에 가게 되었네요.


예약 취소시 3일전은 100% 환불, 2일전은 50% 환불이 되고 당일엔 환불 및 체험일 변경이 불가하니 예약 할 때 꼭 확인하시길 바래요.

자세한 내용은 농도원목장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주소 : (449-872)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542-1


경기도 용인 원삼쪽에 위치한 농도원목장은 제가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용인청정팜 블루베리 농장과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어요.



지난번 블루베리 농장에는 동글아빠와 함께 갔었는데 이번에 목장에 갈 땐 동글아빠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초행길이 아니어서 운전하며 찾아가는데는 덜 떨렸어요.



날씨가 무척 더워서 동글이랑 어떻게 활동을 할지 걱정이 되었지만 곧 구름이 드리워지고 쨍한 날은 면했어요.



야외활동이 같이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시원한걸 찾더라구요. 저는 음료수를 얼려가서 먹였구요 모자도 씌워주었어요. 썬크림도 발라주시면 좋겠죠?



날씨가 더워서 챙겨갔던 휴대용선풍기도 요긴하게 썼어요.



체험일정에서 처음 만난 젖소들이예요.



출산을 2개월 앞둔 소로 뱃속 송아지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컨디션 조절 및 휴식기간을 주기위해 방목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자세히 보니 아랫배가 불룩 하더군요.



동글이에게 젖소의 뱃속에 송아지가 있다고 이야기 해주자 너무너무 신기해 했어요.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을 하러 이동했어요.



3개월~7개월 된 송아지들이 모여있었고 체험담당 선생님께서 어떻게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는지 설명해주셨어요.



동글이도 우유통을 받아들고는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여주었답니다.

어린 송아지라도 제법 힘이 세서 동글이가 겁내지 않고 잘 먹여줄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침착하게 잘 먹여주더군요.



그치만 다 먹여주고나서 송아지가 무서웠다고 말해주는 동글이였어요.



다음체험은 건초주기였어요.



목장에서 키우고있는 면양들에게 건초를 먹여볼 수 있는 체험이었는데요



면양들에게 먹일 건초는 마음껏 가져다가 먹일 수 있었지만



양들이 생각보다 잘 안먹더라구요.



푸릇푸릇하고 연한 풀들이 사방에 자라고 있는데 건초가 입에 맞겠나 싶던 시간이었어요.



송아지에게 우유도 먹이고 양에게 건초도먹인 손을 깨끗하게 개수대에서 씻고난 후 간 곳은



아이스크림체험장이었어요.


밀크스쿨 2층에 위치해있었는데 야외에서 너무 더웠던지라 이 체험이 누구보다도 반가웠답니다.



가족당 200ml우유 1팩, 그릇, 아이스크림막대를 주셨어요.


농도원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빙그레로 납품한다고 하더군요.



얼음3, 소금1 비율로 섞여진 얼음그릇은 설명이 끝난 후 나눠주셨어요.



4인가족 기준 우유 200ml를 넣고 만드는 아이스크림이라 저랑 동글이처럼 2인가족은 3분의2만 넣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치만.. 아이스크림러버 동글이는 4인양도 너끈히 먹을 수 있는 아이란걸 알기에 저희는 다 넣었습니다. 아하하핳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핵심은 이 분말이 아닐까 싶어요.

초코, 딸기, 바닐라 맛중에 하나를 고르면 선생님께서 분말을 넣어주시는 데 동글이는 딸기맛을 골랐어요.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기까지 고난과 인내의 시간이 필요했어요.

동글이가 대충 젓고 나머지는 애미의 몫이었네요. 달고나 커피 만들기보다 팔뚝이 더 굵어지는 느낌적인 느낌.



아웅! 느무느무 맛있는 아이스크림 ㅎㅎㅎ



결국 아이스크림은 남기지 않고 다 먹었네요.



다음 체험은 트랙터타기였어요.

점심먹기 직전에 탔는데 엄청 덜컹거려서 식후에 탔으면 멀미가 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다른분들의 후기에 트랙터 앞쪽에 타면 매연이 들어와서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읽고 갔던지라 맨 뒤에 앉았는데 엉덩이가 들썩들썩 ㅎㅎㅎ



놀이동산 왠만한 어트랙션을 방불케하는 난이도의 체험이었어요.

동글이는 쫌 컸다고 즐겨주었는데 어린 아가들은 엄마품속에서 힘들어하기도 하더라구요.



드디어 점심시간!


집에서 챙겨간 도시락을 펼쳐놓고 식사했어요.

농도원 목장에 있는 벤치나 테이블 등을 이용해도 되고 돗자리를 챙겨오시면 잔디밭에서 식사를 하셔도 되어요.

도시락을 못챙기신 분들은 목장 인근 음식점을 이용해도 되지만 생각보다 점심시간이 짧게 느껴지더라구요.

다시 체험하러 돌아오기 빠듯하게 느껴지실 수 있으니 도시락을 챙겨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맛있게 점심먹고나서 밀크스쿨 앞에 있던 젖소들하고도 인사하고



푸릇푸릇한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놀았어요.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에서 동글이가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이 다 뿌듯하더라구요.



비눗방울도 챙겨갔었는데 이 구역의 인싸 되었어요.

어린 동생들이 동글이가 만든 비눗방울 잡으려고 모두 모여들었거든요.

초등학생정도 된 친구들은 물총도 많이들 챙겨왔던데... 저는 비눗방울이나 작은 공 정도가 딱 좋은 것 같아요.



점심시간이 끝나고나서 젖짜기 체험을 하러 갔어요.



이 소의 이름은 소엘사로 홀스타인종이라고 하네요.

300kg에 육박하지만 체험을 위해 훈련받은 소라는 설명을 들었어요.

체험을 하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축사 근처는 냄새가 무척 심한데 농도원목장에서는 역한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더군요.

주변 환경도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는 목장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젖소의 기초체온은 38.5도로 사람보다 2도가량 높다고 해요.

그래서 만져보면 따뜻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털도 참 부드러웠어요.



소젖짜기 체험은 이렇게 직접 소의 젖을 짜 볼 수 있고



먹는건 안되지만 피부에 양보해 주었어요.


사실.. 저는 소 젖짜기를 해볼 생각이 없었어요. 동글이만 체험시켜주려고 했거든요.

체험 선생님께서 동글이를 하게 해보신 후에 저도 해보라고 하셔서 엉겁결에 짜봤는데 젖소의 젖을 잡는순간 마음이 안좋았어요.

동글이 낳고 조리원에서 유축하던 시절도 생각나고 소한테 무척이나 몹쓸짓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ㅠㅠ

소엘사야 미안해...


동글이는 이번 체험을 통해 우리가 매일 마시는 우유가 소에게서 이렇게 얻어지는 것임을 알고 소중하게 마셔주었으면 좋겠네요.



두둥! 마지막 체험으로는 치즈만들기예요.


보통 스트링치즈를 만드는데 8시간정도 소요되는데 이 중 7시간의 과정은 농도원목장에서 만들고 1시간정도의 과정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셨더군요.



치즈덩어리를 손으로 잘게 으깨주고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 주걱으로 치대주어요.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에는 아이가 데일 수 있어서 어른이 하도록 하더군요.



어느정도 치대주었을 때 뜨거운물을 버리고 아이에게 주걱을 쥐어준 후 치대주도록 했어요.



반죽을 평평하게 펴고 돌돌 만 후 주욱 당겨주면 요렇게 늘어나요.



소금물에 치즈를 넣고 간도 베이고 모양도 잡히게 해 준 후 포장용기에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주어요.



치즈는 완전식품이지만 철분이 부족한 데 와인과 함께 먹으면 철분이 보충되어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온 엄마아빠를 위해 이렇게 와인도 주셨어요.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들이 함께 한 체험이겠지만 이 순간 만큼은 엄마아빠를 위한 시간인걸로^^



아이들을 위한 카나페도 준비해주셨어요.



동글이도 맛있게 냠냠냠.



치즈 맛을 다 보고나면 요렇게 포장을 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해주시더라구요.



저희 조는 마지막 체험이라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해주셨는데 치즈만들기 체험이 중간에 있었던 팀은 이렇게 조별로 따로 상온에 보관을 해두셨어요.


스트링치즈를 냉장보관하지 않아서 좀 놀랐는데 이렇게 만든날엔 실온에서 보관해도 변질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다만 다음날에 드시려면 꼭 냉장보관 하라고 하셨어요.



이렇게 모든 체험이 끝났네요..

체험이 끝나고 나니 오후 2시 30분 정도 되더군요.

목장은 오후 4시까지 개방이라 더 놀다가도 되었었는데 구름이 걷히고 해가 쨍쨍해서 더 놀지 못하고 집에왔어요.



집에 가져온 치즈는 포도주스에도 곁들여 먹고



결대로 쪽쪽 찢어서



동글이가 좋아하는 파스타 위에도 얹어 먹었답니다.


농도원목장은 자연환경이 깨끗하고 관리도 잘 되어있는 곳이라 갔을 때 만족도가 높았어요.

아이들이 체험함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되어있더라구요.


우유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이신 부모님들께서 함께 체험해보시길 추천해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칠게요.


제 글이 괜츈하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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