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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추천 ] 손을내밀었다 - 전쟁에 고통받는 난민, 그들에게 이제 우리도 손을 내밀어 줄 때 (허정윤 글 조원희 그림 한솔수북) 본문

Daily Life/Review

[ 그림책 추천 ] 손을내밀었다 - 전쟁에 고통받는 난민, 그들에게 이제 우리도 손을 내밀어 줄 때 (허정윤 글 조원희 그림 한솔수북)

동글동글라이프 2023. 2. 8. 10:58

안녕하세요, 동글엄마예요^^

<아빠를 빌려줘> 에서 누군가를 잃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져 주었던 허정윤 작가님과 조원희 작가님이

무거운 주제이지만,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를 담아 그림책을 내셨어요.

 

<손을 내밀었다> 허정윤 글 조원희 그림 한솔수북

 

세상 속 외면하고 싶은 문제들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허정윤 작가, 
강렬한 그림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조원희 작가가 다시 만났습니다.
(YES24 책 소개 중에서)

 

제목과 표지만 봐서는 이 그림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가늠하시기 어려우실 거예요.

하지만, 그림책을 펼쳐서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을 후 그림책을 덮을 때 쯤에는 책을 읽기 전과 다른 사람이 되어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손을 내밀었다> 허정윤 글 조원희 그림 한솔수북

이 그림책의 표지는 활짝 펼쳐서 봐주세요.

옅은 노란 바탕에 머리칼이 길게 늘어뜨려져 있는 아이가 눈을 감고 누워있어요.

이불 위에 누워있는 것 같기도 하고, 꿈 속에 있는 듯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책의 뒷표지에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글이 실려있어요.

전쟁, 폭력,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인권유린과 차별 등의 이유로 전 세계 많은 어린이들은 난민이 된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들에게 손 내밀어 줄 따뜻한 마음에 생각해 보길 바란다는 짧은 글이 실려있지요.

 

<손을 내밀었다> 허정윤 글 조원희 그림 한솔수북(출처 : YES24)

까만 바탕에 노란 점.

함께 있는 글을 읽지 않았다면 별자리인가? 반딧불이인가? 하며 보았을 장면이지만 이 장면은 전쟁의 모습을 나타낸 그림이었어요.

 

<손을 내밀었다> 허정윤 글 조원희 그림 한솔수북(출처 : YES24)

강렬한 붉은 바탕에 검은 빛으로 표현된 살기 위해 숨가쁘게 달리는 사람들과 동물들.

저는 이 그림에서 피와 죽음이 연상되었어요.

이렇게 표현된 생명들은 과연 살아 남을 수 있었을런지 말이죠.

 

<손을 내밀었다> 허정윤 글 조원희 그림 한솔수북(출처 : YES24)

전시상황에서의 강렬한 색상과 대조적으로 꿈에 그리던 평화, 가족의 모습의 그림은 바라만 보아도 아련하게 느껴지지요.

 

<손을 내밀었다> 허정윤 글 조원희 그림 한솔수북(출처 : YES24)

전쟁 속 군인의 모습.

총을 매고 서 있고, 굳게 다문 입에서는 여지가 보이지 않더군요.

 

전쟁에서 가장 큰 희생자는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들었던 적이 있어요.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감히 가늠해볼 수도 없지만 그림책을 읽으며

내가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전쟁의 참혹함 속에 놓인 그들에게는 어떻게 손을 내밀 것인가.

막막한 마음이 밀려왔어요.

 

아래 사진은 2015년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역에서 목도하게 된 시리아 난민들의 모습이예요.

 

신혼여행을 동유럽으로 가면서 마지막 여정이 헝가리 였어요.

오스트리아 빈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기차로 이동하는데 시리아 난민 사태로 인해 기차가 연착이 되었더랬죠.

어찌저찌해서 도착한 부다페스트 역의 주변은 난민들로 가득한 모습이었어요.

 

2015년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리아 난민 사태

부다페스트 역 주변은 시리아 난민들의 텐트로 가득하고 세계 곳곳의 취재진들의 중계차, 폭동을 막기위한 공권력의 투입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는 곳 이었거든요.

 

2015년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리아 난민 사태

신혼여행지에서 마주하게 된 안타까운 모습들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사는게 바빠서,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삶은 나쁘지 않게 굴러가고 있어서 분단국가에 살고 있고 아직도 휴전상태이지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잊고 살고 있었어요.

 

이 땅에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저도 어떻게 손을 내밀어볼지 고민해보아야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같이 <손을 내밀었다> 함께 읽어요.

 

제 글이 괜츈하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릴게요.

 

북트레일러 영상도 함께 봐주세요.

https://youtu.be/vdrDXyO6yeA

<손을 내밀었다> 북트레일러 영상

 

사랑하는 정윤작가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그림책을

마음 담아 리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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